재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영도에선 요즘 발에 채이는 게 연예인이라고 합니다.
심혜진, 심양홍, 박윤배(응삼이)
허참, 심양홍
김동현, 이충희, 최란...
송재호
심지어 귀화 연예인 하일씨까지. 이외에 이정길, 현석, 김성환 최홍만씨도 영도에서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김무성 후보는 새누리당 정치인들에겐 조용한 선거 하겠다며 영도다리 건너오지 말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그의 말대로 정치인들은 영도다리를 건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치인과 친한 연예인들은 무더기로 건너왔습니다. 정치를 부정하고 연예인에 의존하는 김무성 후보 어떻게 봐야 하나요? 이런 심각한 자기부정 이벤트 의존형 정치인에게 유권자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아~ 김무성 후보가 부른 딱 한명의 정치인이 있습니다. 바로 연예인 출신 정치인 김을동 후보. 연예인 물을 조금이라도 먹어야 영도다리 건널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군요.
사실 연예인이라면 김비오 후보가 김무성보다 더 인기 있는 연예인을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김비오 후보는 한국 연예인의 산실 서울예대 출신입니다. 대한민국 왠만한 연예인은 선후배라고 봐야겠죠. 실제 김비오 후보는 성지루 오달수 등과 아주 친하고 그외 연예인들도 선후배로 알고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비오 후보는 연예인 친구들 입장이 난처해질까봐 단 한명도 부르지 않았습니다.
대신 김비오 후보는 4월 22일 오늘 영도 시장통을 돌며 108배를 했습니다. 절 한번 할 때마다 눈물을 쏟았고 그걸 지켜보는 상인과 시민들도 울었습니다.
김무성의 연예인과 김비오의 108배 중 누가 이길까요? 모르긴 몰라도 김비오가 이긴다면 기막힌 드라마는 될 수 있을 거 같군요. 영도 유권자들이 이벤트를 원하는지 드라마를 원하는지 4월 24일 지켜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