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말에 처음 시작한 리그오브레전드...... 사실상 이번 시즌이 제 첫 시즌인데요......
협곡인생 1년을 다 채워가면서 문득 깨달은 건데.......
비록 그간 별별 트롤들을 다 만나보며 하도 욕을 많이 들어서 수명이 10년쯤 늘어나고
첨엔 금방 눈물부터 글썽였던 제 멘탈의 강도가 이젠 +12강을 향해 가고 있지만,
초면부터 대뜸 쌍욕들은 경험은 종종 있을지언정
그 흔한 여성유저 성드립은 커녕 여자냐는 흔한질문 한번 들어본 적 없었다는 걸 문득 깨달았음......
롤하면서 제일 자주 들었던 호칭은 '저기 형' '야 임마' '너 이 새꺄' .........
가끔 게임 같이하는 우리 클럽원들을 가리키며 나에게 '니 여친이냐?'라고 묻는 것까지는 들어봄.......
심지어 걔네 다 남자였는데...... 아마 나보다 여성스러웠나보다.......☆
게임하는데 어떤 봇듀커플이 '우리 서폿 여자에요 제발 욕하지 마세요......'라고 하길래 마음이 짠해져서
'괜찮아 나도 여자야........'라고 했는데 바로 '구라치지마 꼬추새키야' 하고 욕도 먹어봄..........
(그때 마오카이 하고 있었음)
나도 서폿을 아예 안하는 사람은 아닌데........ 제법 많이 했는데..........
다만 챔프 취향이 조금 마이너해서 덩치가 크거나 인상 더러운 애들을 특히 좋아할 뿐이지.......
좀 시커멓거나 보라색 맛 나게 생긴 애들........
덕분에 게임하며 멘탈 깨지거나 성적 수치심을 느껴본 적은 1도 없어서 참 다행이긴 한데......
앞으로도 그런 일 절대 없을 것 같긴 한데...... 기분이 넘나 이상한 것.......★
무튼 결론은 탑!!! 얼굴부터 짱 쎄보이는 탱키한 탑챔 추천좀여!!!!!
쉔 너프먹고 나서 탑럼프가 왔는데 8282 새로운 탑챔을 찾아 시즌종료 전까지 꿀 빨아야 합니다 8ㅅ8
더러운 짤챔들 상대로 라인전을 꾸역꾸역 버티면 한타 때 복수의 기회가 돌아오는 챔프 추천 좀 해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