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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게시물ID : military_663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색많음
추천 : 11
조회수 : 294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7/03/14 12:31:18
 현재 군대는 문제가 많고 뜯어고치려면 얼마나 걸릴지 몰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가기 싫은데 가고 있죠. 남자라는 이유로요. 그간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던 것 같아서 미안합니다.

 토론도 중요하지만 이런 글도 있어야할 것 같아서 글 남겨봅니다.

 다들 여성징병제에서 눈을 돌리는 건 현재 군대는 성별을 떠나 가기 싫은 곳이니까 그런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아지면 가겠다는 말이 나오는 거고요.

 저 역시도 지금 가라면 가기 싫습니다. 아마 제가 여자이기 전에 이기적인 인간이라 그럴 겁니다.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고 타인을 위한 주장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또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람 역시 많지 않고요.

 변명이 길었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뭐냐면요.

 윽박지르지 말아주세요.

 여성징병제 논의를 주장하시는 분들은 지금 당장 되는 거 아니다! 너희들이 도와주면 좋겠다! 그 과정에서 같이 고치고 싶다! 라고 몇마디만 더 곁들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몇마디만 해도 다들 아..우리가 너무 무관심했구나 군대 바뀌어야하는데 방치했던거 맞아 하고 편들어주고 공감해주지 않을까요.
 
 물론 국방의 의무는 남자 혼자만 지는 게 아니고 여자도 함께 해야하는데 도움이 웬말이냐 당연히 해야지. 개소리말라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근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다들 ?뭐야 나한테 화풀이하는 건가? 군대 그 힘든 곳 지금 같이 가자고? 라는 반응 밖에 안 돌아올겁니다. 

 사람이 뭉치려면 공감대가 필요합니다. 광화문으로 나간 이유는 세월호나 국정농단 사태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분노했기 때문이잖습니까?

 같은 말이라도 조금만 부드럽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처음 여성징병제 주장글을 본 건 베오베에 올라왔던 날선 글이었거든요.

 특혜란 특혜는 다 받아놓고 내빼네 x년들 이란 느낌의 글들 솔직히 억울합니다. 받고 싶어서 받은 특혜는 아니잖아요? 성별이랑 국적 그리고 부모는 선택해서 태어날 수 있는 게 아니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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