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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군은 하극상과 바보들의 천국인가요?
게시물ID : military_66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년의로망
추천 : 10
조회수 : 136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09/18 23:25:02


쓰인 글마다 소위는 고급부사관에게 반말하고 그걸 들은 부사관은 열받아서 소위 죽빵을 날리고.....


장교가 부사관에게 '님'자를 붙이고, 부사관이 나이많다고 초급장교에게 반말을 하고, 초급장교는 고급부사관에게 먼저 경례를 때리고...



이게 대한민국 육군의 실체인가요??


아쉽게도 전 해군이라 이런 경우를 겪어보지도 들어보지도 못했네요. 해군이란 조직이 한줌 병력이라 사고터지면 왠만한건 전해 듣는데 말이죠.



해군장교로 복무한 제가 겪은 해군 부사관은........


장교계급장도 없는 후보생에게 '후보생님'이라는 존칭을 써가며 업무를 처리해준 끝발중사 행정장이 있었고요.


갓 임관하고 받는 초군반 시절에는 30년 근속휘장을 휘날리는 준위, 원사분들이 웃으며 먼저 저에게 경례를 했죠.


첫 부임지인 초계함에서 근무할 때는 각종 함정장비를 숙지하려고 쉴새없이 질문하는 저에게 부사관들은 싫은 내색한번 안했고요.


고속정 부장 시절엔 2살차 까지는 반말까고, 열받을 때는 끝발상사인 기관사에게도 성질을 부렸지만 누구하나 저에게 대든 적이 없었어요.

(일과 끝내고 항구에서 몰래잡은 아나고에 소주한잔하면서 웃으며 풀어간 것이 크긴 했겠죠.....^^;;)


육상근무 할땐 직보 6개월 남은 말년원사분이 우리과 행정사였는데 단 한순간도 저에게 반말을 한 적이 없었고 항상 과장'님'이라는

호칭을 붙였습니다.





갓 임관한 쏘가리들 우습게 보이고 나이도 어린 중위들이 아니꼬와도 하극상과 바보짓으로 엿먹이지 맙시다.


남들 보기엔 왠만한 사병 나이만큼 짬먹은 고급부사관들을 계급도 몰라보는 무개념으로 만들 뿐이고..........

육군 장교육성과정은 소위 개념탑재도 제대로 못시키고 시간 날리고 세금날린 뻘짓이 될테니까요.




근데 진짜로 이런일이 횡행한다면................이건 웃고 넘길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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