充-蟲(Fullness-grasshopper), 85×47㎝ colored on silk, 2012
꽃과 나비와 귀뚜라미 등 곤충과 소녀티를 벗어난 듯 해맑은 여인의 마음이 공존하는 심상의식을 전하는 변명희 작가가 개인전을 갖는다. 여성특유의 자애와 격조의 자태로 풀어가는 작품세계는 자연과 인간의 충만한 친화력을 시사한다.
85×47㎝
무성한 숲속인줄 알았나보다. 새 한 마리가 머리카락에 사뿐히 앉았다. 그 사람의 삶과 자취와 정신성을 담은 상징성으로서 머리카락은, 한 마리 곤충과 동일화됨으로써 풀벌레소리의 청아한 기운(氣運)으로 더욱 윤기 흐른다.
새가 날아들고 나비가 나풀거린다. 티끌하나 없이 빛나는 정적의 시간. 여인은 거룩한 의식처럼 기꺼이 이들을 머릿결에 앉힌다. 만남의 희희낙락(喜喜樂樂), 진리의 교감이란 진정 이런 것인가. 곧 충(充)의 세계이리라.
充-꽃(Fullness-Flower), 68×34cm
작품 ‘充(Fullness)―’연작은 한지가 아니라 견본채색(絹本彩色)이다. 음영법(陰影法)으로 그려낸 비단의 투명하게 속살이 보이는 듯 한 매력. 채색재료성격에 맞게 오랜 시간 흐리게 쌓아올려 우려낸 깊고 그윽한 맛. 화면은 내면성을 더욱 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화면의 은은히 배어나오는 여백미 공간은 여유롭다. 모든 것을 포용하는 그윽한 색, 먹(墨). 동물 털을 이용한 생명성의 부드러운 붓에서 나오는 하얀 화선지에 퍼지는 강한 필법. 바로 고도의 철학적 재료이다.
작가는 “화가의 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작업의 노동이 뒷받침된 정신활동이다. 이기(利己)를 내려놓고 소우주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품위와 존중의 휴머니즘(humanism). 나는 요즈음 그것의 아름다움이 지니는 깊이에 대해 생각 한다”라고 말했다.
여기까지 사진 순서 그대로 번역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너무 길고 염치없지만 일이 내일까지너무 급해 오유분들에게 도움 부탁드립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