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스러운 점이 많습니다.
대부분 새누리당이나 새누리당 지역구에서 제시한 정책에 대한 복잡한 반발 혹은
아니면 붕떠있는 추상적인 말들로 포장합니다.
정의당의 '정의당은 다릅니다'같은 슬로건도 너무 애매합니다
뭐가 다르다는건지, 달라서 뭘 어쩌겠다는건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게 먹히는 시대는 끝났다고 봅니다.
저런 접근법은 그나마 사고할 여유라도 있는 기존의 지지자들에나 먹혀들어갈 뿐입니다.
포퓰리즘이다, 자극적이다, 선동하지말라는 말이 나오겠지만
지역구에 큰 현안이 매달려있어 그에 집중해야하는 경우가 아닌한
슬로건이나 현수막에 들어갈 말들은 지금 한국의 평범한 사람들이 겪고있는 절실한 고난들에 대해서
평범한 일상에서 쓰는 말로 이를 대신 표현해줘야할겁니다.
[내 아들 전쟁터로 보내고 싶지않다]
[군대는 갔다온 놈들이 핵무장 얘기하냐]
[아빠 나 비정규직 2년 더해야한대]
[라면만 먹고살기도 이제 지친다]
[8시간 더 일하고 돈 더 적게준다고?]
[오늘로 입사동기 저성과자해고 4명째]
[내가 낸 세금 다 어디다 썼어?]
[13번째 서류탈락. 정말 내 노력이 부족할걸까]
[한다던 공약들 하긴했냐?]
[먹고 살자는게 그렇게 큰 죄인가요]
[나도 결혼하고 싶어요. 돈이 없어서 문제지]
[육아휴직쓰면 자르는걸 애 어떻게 낳아요]
[주말에 쉬면서 애 얼굴 좀 보고 살고 싶다]
[얼마나 대구를 핫바지로 보면 꼴백번 찍어줘도 변하는게 없냐]
반감을 불러일으킬거라는 의견도 많을거 같습니다만...
사람들 사는게 너무 고되고 변화가 절실해져 버린 현실이라 충분히 통할거 같습니다.
물론 상당히 자극적이라 피곤함을 줘서 지속적으로 쓰기엔 무리가 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