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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책장 자랑
게시물ID : readers_66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keath
추천 : 16
조회수 : 89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3/13 23:53:14

 

 

안능?

경칩도 지나 손 안 시렵게 책 들고 댕기며 읽기 좋은 시즌인데

최근 책장 자랑이 눈에 띄기에 나도 올려봄.

 

사실 대단한 책은 없지만 그냥 다년간 쌓여온 작은 자랑임.

책 말고 다른 걸 둘 공간이 음스므로 음슴체.

 

 

 

작년에 책 때문에 분가를 했음

책을 버리라기에 집을 나와버림.

 

그리고 나 이사할 때 책만 백 단위의 박스가 나왔다는 슬픈 전설이 있음...또르르

내 하찮은 몸뚱이는 정말 사망의 골짜기를 거닐 뻔했음.

(책 많은 사람들은 포장이사하자. 우리 돈 많이 벌자 ㅜㅜ)

 

 

 

 

 

 

일단 창고로 쓰는 작은방.

나는 혼자 사는데 책 때문에 방 2칸짜리를 얻음.

 

 

 

 

↑ 한쪽 벽엔 이렇게 12자 책장 2개가 있음.

 

 

 

 

(영도님 사랑함♡)

↑ 요쪽은 자료집들이며 화보집 이거저거 있음.

 

 

 

↑ 요쪽은 책장이라기보다는 그냥 칼라 박스.

내 책도 있고 가끔 남의 책도 여기 묵고 감.

공간 많다고 친구들이 맡겨둠. 왜죠.

 

 

 

 

작은 방에는 이 정도.

그리고 큰방에는...

 

 

 

 

↑ 입구쪽 벽 첫번째 책장, 큰방은 대부분이 만화임.

 

 

 

 

↑ (큰방에)스파이가 있음.

수줍은 셜로키언임.

일어도 쪼까 꼼지락거려서 일어본도 사봤음.

돈 많아서 출판사별로 산 거 아니니 오해하기 없음.

어학 전공이라 번역이 궁금했음.

 

 

 

 

↑ 큰방 한 쪽 벽면을 다 찍으면 이렇게 됨. 참 뿌듯함.

참고로 저 하얀 책장에만 대략 천 권 정도 수납 가능.

 

만화책 전용책장인데 천 권이 될락말락할 때 맞춰놓고 당시엔 개만족했었음.

...지금처럼 될 줄은 몰랐음.

 

 

 

 

 

↑  그리고 흰색 책장 옆에 마의 구역이 있음

 

 

 

 

↑ 왜 책을 저렇게 지저분하게 꽂았느냐 물으신다면...

 

 

 

 

 

↑ 죄다 이중이라 그래.(...)

이중으로 넣으려고 깊이가 깊은 12자 책장을 산 거임.

사실 작은방 같은 똥색 책장은 전부 2중임.

 

 

 

 

↑ 그래서 이렇게 적어두었음. 표시 없음 나도 못찾음.

근데 글씨가 더러워서 나만 알아본다는 건 안자랑

 

 

 

라스트는 내가 가장 뿌듯해하는 만화 코너.

 

어린 시절에 좋아하던 닥터 K + 북두의 권 + 시티헌터 + 드래곤볼을 애장판으로 다 거느림.

슬램은 옛날판 갖고 있어서 굳이 새로 나온 애장판 안샀음.

 

드래곤볼이랑 김전일, 시티헌터는 1년만에 다 사버렸다는 걸 이 글 적으며 기억해냄.

왜 사냐건 웃음

 

 

 

 

퇴근하고 돌아와서 이 글 쓰느라 오랜만에 책장 앞을 좀 정리해서 뿌듯함.

사실 방구석에 지금도 방황하는 책들이 굴러다니지만 잠시 잊겠음.

 

책장 사진 올린 다른 두 분이 베오베 가서 질투나서 쓴 거 아님.

꼭 그런 것만은 아님.

 

그리고 위의 사진 속 책 중 '아 나 저거 아는데' 싶은데 19금이 있으면

우리 아무 말 말자.

우리만 알면 되잖음, 글잖음?

 

 

 

 

 

 

한줄요약 :

다음엔 포장이사할거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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