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를 듣는데 진선미 의원인가가 당에 들어와 사람을 사귈 필요가 있었는데...
누구를 만나서 다 따져보니 중학교를 같은데 다닌 분이더라...
이후로 도움도 많이 받고 적응에 많이 도움이 됐다 라는 말듣고...
우리나라는 아무리 의식있고 진보적이고 착해도 이건 생활의 일부구나 라고 느껴지더군요.
어느 게시판에도 입사를 했는데 알고보니 상사가 고등학교 선배라 너무 잘해줘서 편했다 라던가...
이게 대학교가 되면 가면 더 심해지죠.
거의 모든 사회 생활의 시작점이라는...
회사도 어디는 서울대가 다하고 어디는 한양대가 잡고 있고. 어디는 그들 사이에 알력이 심하고..
학교 다닐때는 얼굴도 몰랐으면서 뭉쳐서 그러는건 아직 조선말 신분제 사회의 의식수준에서 못벗어 난거죠.
결국 경쟁보다 내 출신으로 좀 더 편해지고 싶은데 그럴 수단이 필요한것일뿐.
여야 상관없이 소위 엘리트라는 서울대 출신들 서로서로 밀어주고 언론이 밀어주는거 장난 아닙니다.
왜 저런 쓰레기들이 버티나 보면 다름아닌 그 프리미엄이예요.
선거때 보면 미국의 주 하나 크기도 안되는 나라에서 도대체 어디에 태어난게 왜그리 중요한지 모르겠어요.
나이로 서열 매기고 자기 지역 출신이 해야 하고.. 친해지려면 먼저 초중고 대학교 까지 따져봐야 하는...
서양인들이 20대와 50대가 친구 처럼 지내는데 우리나라는 그게 절대 안되죠.
덕분에 채용시 ~년생 이하가 꼭 붙죠. 그게 팀장보다 나이 많으면 안되니까 그런거죠.
결국 나이로 대접 받으려는 의식 때문에 꺼꾸로 차별 받게 되니 나이먹는게 초초해 지게됨.
잡스와 워즈니악이 같이 놀때 나이차가 5살이라는데 우리는 심지어 빠른 년생까지도 칼같이 따지는데 그거 안되죠.
우리는 일단 반말하는지 보고 좀 튀면 어린놈이 건방지다 라는 생각이 꽉 차겠죠.
대학 1,2년생들 인사안해 건방지다 등등 선배,후배 놀이하는거 보면 이건 유교와 군대 문화가 섞인 결과 같습니다.
이건 한국어의 존댓말 같이 절대 안 없어지는 그냥 우리뇌의 일부인듯..
정치, 사회, 교육까지 왜 우리나라에서 사는게 정신적으로 유독 이렇게 힘든가를 따지다 보면...
결국 원인은 저것 때문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