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간부들은 해직 언론인 최승호 전 MBC PD 지적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최 전 PD는 12일 자신의 SNS에서 “KBS는 개성공단 현금이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쓰인다는 홍 장관의 발언을 사실인양 보도하며 개성공단 중단을 합리화하고, 북의 화학 생물학 무기를 장황하게 소개한 뒤 김정은 집권 후 장성택 처형 등 이상 행태를 조명하고 심지어 캄보디아의 북한 식당에서 비아그라를 팔며 충성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했다”고 비판했다.
최 전 PD는 “이런 뉴스를 하느라 개성공단 기업들의 피해 호소 소식은 30분이 다 될 때까지 일언반구도 없었다”며 “야당 반응을 전하면서, 어제보다 더불어민주당의 반대 입장이 누그러졌다는 것까지 친절하게 소개했다. 이 정도면 가히 공영방송이 아니라 국정방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보도가 제대로 돼야 수신료 인상 명분도 있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