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미사일 파장] 중국에 쌓였던 불만, 보아오 포럼 불참 검토로 이어졌나
- '북핵' 후 첫 통화 직전 실망감
중국이 밤12시에 통화 요구 "외교 관례에 어긋나" 거절
- 통화 확정 후엔 비공개 지시
"中 별 의미있는 얘기 안할텐데 언론에 미리 알릴 필요 없다"
- 사드 배치에도 영향?
전승절 참석 등 中 배려했는데 북핵엔 소극적 태도 보여 불만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처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태도에 실망하고 참모들에게 "더 이상 (중국의 역할에 대해) 기대하지 말라"고 한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황교안 국무총리의 중국 보아오 포럼 불참 검토도 이 같은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중 관계가 지난달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삐걱대고 있다. 중국이 대북 제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박근혜(왼쪽) 대통령이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에게 크게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남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