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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없는 나라의 술꾼은 술이 먹고 싶습니다.
게시물ID : soju_389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엄마가좋아
추천 : 17
조회수 : 1369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3/10/30 21:48:23
사우디, 이란, 그리고 지금 쿠웨이트...
 
7년여째 중동서 근무하는 오유술꾼 입니다.
 
공사판에서는 현장 근무 커리어가 최고인지라.. 돈에 눈이 멀어 장가도 안 가고 어느새...
 
 
이 곳 중동은 술이 없습니다. 이슬람권에서 술을 먹으면 클나요~
 
간혹 싸대기(사우디,쿠웨이트) 혹은 아락(이란) 이라고 불리는 화학약품내 나는 제조술로 위로를 하곤 하나
 
술을 좋아하고 술로 사랑하며 술이 일상이던 천상 술꾼의 입맛엔 정말 최악이랍니다.
 
술 한잔 땡기는 날에는 오유 술게를 눈팅하면서 안주를 상상하고 술맛을 그리워하며
 
오유분들의 후기를 읽으면서 그렇지~ 하하하~ 그러면서 마음을 달랬습니다.
 
 
이 곳 쿠웨이트 현장도 어느새 프로젝트 막바지를 향해 달리느라
 
7개월째 휴가도 없이 하루도 쉬지 않고 5시 출근 9시 퇴근을 강행하고 있으며
 
용어를 배제하면 막판 정리라고나 할까.. 문서,자료,파일 등을 클라이언트에게 넘기기 위해
 
연일 반복되는 미팅속에 오가는 고성과 책임론.. 그리고 스트레스..
 
 
지독하게 술이 땡기는 오늘입니다.
 
개똥도 약에 쓸라면 없다고.. 싸대기도 다 떨어졌다네요.
 
한국이 그립습니다.
 
쇠주가 그립습니다.
 
사람이 그립습니다.
 
취하지도 않은 사람이 주저리주저리..
 
미안합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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