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때부터 엄마께서 몸이 안 좋으셔서 개고기를 먹으면 그나마 그 날 하루는 낫다고 하셔서 같이 개고기를 먹어왔기 때문에 아무 상관이 없었는데요
어릴 때 무서운걸 좋아해서 네이버 모 공포카페에 가입한 적이 있어요. 초반엔 무서운 얘기 글만 올라오더니 나중엔 소재가 떨어졌는지 개를 잔인하게 도축하는 사진이 올라온다던지 모피코트 만드는 사진같은게 올라 오더군요.
그 때가 초등학교 때였는데 제가 그 카페를 한동안 안 하다가 들어가봤더니 개를 잔인하게 도축하는 사진이 있길래 그냥 댓글을 남겼어요
아..개고기 먹었었는데 다신 안 먹어야겠다..ㅠ
이런거였는데 그러고 나서 몇주 뒤에 들어가봤더니 영구탈퇴당했다더군요 ㅡㅡ댓글 남긴건 그것밖에 없었구요
그리고 쪽지로 욕설이 엄청 날아왔습니다
미개한 ㅅㄲ야 너는 책도 안 읽냐? 어떻게 개를 먹냐 무식한 ㅅㄲ
저 초3이었어요 그래서 당시엔 무서워서 그냥 죄송하다고만 했죠 어릴때라 제가 잘못한줄 알았어요..
그러니까 더 기고만장해져서는 엄청 욕설로 저한테 쪽지 보내더니 어찌저찌해서 끝났어요
그때 상황을 충분히 생각할 만큼 다 큰 후에서야 제가 잘못한게 아니란걸 알았죠
개고기먹는게 정말로 미개한가요? 우리나라 땅이 전체적으로 효율이 낮은 불모지라 먹을게 없어 개고기를 먹어왔던걸로 알고있는데요 제 엄마가 정말로 미개합니까?? 이게 서양인들 눈치보는 문화 사대주의가 아니고서 뭐겠어요
문제되어야 할 것은 잔인한 도축 방법이지 개고기를 먹는다는 사실이 아니에요 그리고 잔인하게 도축하는건 개 소 돼지 다 같구요
개는 친구라고요? 참나.. 소랑 돼지 닭 전부 우리 친구에요 물론 개인적인 선호 차이로 개고기를 먹는게 이해가 안될수도 있어요. 제가 번데기를 먹는걸 이해 못 하는 것 처럼요. 근데 개고기 먹지 말아야 한다느니 하는 개소리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건 제가 번데기 먹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으니까요..
개를 안 키워봐서 그런다고 하시는 분들 있을까봐 말씀드리는데, 저희집 개키워요 애완견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