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이 아리랑을 찍고 인터뷰에서 악역 연기를 잘한다고 평가 받는 일부 배우에 대해서
"악역을 잘한다는 것은 원래 속마음이 악하다는 것"이라고 발언해 파문이 일었었죠.
발언의 의도나 성격은 차치하고 그의 이런 생각엔 거장 나름대로의 경험과 고민이 담겨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김연아를 평한 사람이 있습니다.
헨드릭 삼베르거라는 독일 유로스포츠이 해설자이자 의사이며 코치인 사람인데
이분은 김연아에 대해서 이렇게 평했습니다.
" 빙판 위에서 그렇게 절대적인 흠없는 아름다움을 아무 흔들림 없이 표현하려면, 아니죠.
그 아름다움 자체가 되려면, 그에 준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필요하다고 믿어요.
피겨는 기술과 예술로서 온전해지는 종목이에요.
거기에 김연아는 곧은 마음, 강한 정신력까지 갖췄어요. 나는 김연아를 개인적으로는 전혀 모르지만요.
왠지 그녀가 많은 예술가들처럼 아이같은 순수함과 아름다운 심성을 갖춘 사람일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지 직접 본 사람들에 의하면
달인 김병만은
“운동만 하면서 달려온 사람, 김연아에게서 ‘세계 퀸’의 거만함은 없었다.
도리어 나를 숙연하게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김병만은 “김연아는 소녀 같은 감수성을 지녀 감정이 풍부하고 예민한 것 같다.
도전자들이 땀을 흘리고 눈물을 흘리면 함께 울고 웃어준다"며
"제자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하지만 시범을 보일때면 카리스마가 장난 아니다.
갸녀린 몸으로 어떻게 저런 에너지가 나올까 놀라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놀라운 점은 카메라가 꺼져도 바로 안 간다는 것.
대스타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남아서 이것 저것 가르쳐 주고 조언도 많이 해준다.
그녀의 조언에 훨씬 안정적인 스케이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고 하며,
또 섹드립의 황제 신동엽도
캐나다에서 훈련할 때 보조코치였던
캐나다 해설자인 트레이시 윌슨도
김연아 인성에 대해 이번 세계선수권 해설하면서 lovely person & gentle soul 이라고 평했고,
미국 내셔널에서 우승해 주목받았던 남나리 선수와 그 동료분까지도
스타로서의 위치에도 불구하고 항상 겸손하고 상냥하며 10대 같은 평범함을
잃지않는 모습에 놀라웠다고(remarkably modest and humble) 말하고 있습니다.
출처는 불펜
빠른 완쾌를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