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집에 가는길에 햇볕에서 눈감고 쓰러져있는 소말리아 난민같은 고양이를 주웠어요
병원에 델고가서 링겔 맞춰달라 했더니 그냥 밥만 잘먹이라고 하더군요... 암수도 안봐주고 그냥 돌려보냈어요...
나중에 다른병원에 가서 물어보니 길고양이인데다가 너무 말라서 혈관잡기 힘드니깐 링겔 안놓으려고 한것같다고...
어쨋거나.. 집에서 케어 하고있었는데 설사해서 분당에 있는 다른병원으로 갔지요
범백인가 했는데... 세균성 장염이라고... 온몸이 똥범벅이였어요. 닦아줘도 끝없이 똥을 줄줄 흘렸지요
설사가 항문에 계속 붙어있고 하여서...
똥때문에 씻겨줬는데... 쇼크가 와서 갔네요....
의사쌤은 워낙 못먹던 냥이가 장이 너무 안좋아진 상태여서 장폐색?이 온것같다고 하셨지만...
목욕을 시킨게 더 안좋아지게 한것같아 너무 맘이 아픕니다.
목욕시키고 드라이로 살살 말려주고 열풍기 앞에서 계속 따뜻하게 해줘도 안되는것같아요...
고양이 목욕.. 구조한냥이들 열마리 넘게 씻겨봤는데.. 이런적은 첨이라 너무 마음이 아프고 우울합니다.
내가 죽인것같아서..
조심하세요
찾아보니 건강하던 성묘도 목욕으로 쇼크사 하는 경우가 종종있더군요....
새끼고양이들은 더욱 위험하고요..
많이들 고양이 구조하시던데...목욕은 정말 조심하세요...ㅠㅠ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