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올해 6월에 은퇴를 하셨는데
은퇴 전 불안감에 우울증 비슷한 증상까지 오셔서
매일 술 드시고 집에서 우울... 하게 계셨어요
그러다가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올해 4월부터 은퇴 후 취직 준비 하신다고
주택관리사 공부를 시작하셨습니다.
7월에 1차, 9월에 2차시험...
별 기대도 안 하셨고 내년 재수까지 생각하시던 분이
오늘 전화왔네요
2차 합격했다고!!!
반년만에 다 붙을거면서 엄살은!!!!
이라고 전화에 대고 한마디 쏘아붙였지만
얼굴에서 웃음이 가시지가 않네요
반년동안 하루에 14시간씩 공부하시면서
그 좋아하던 술도 안 드시고
결혼기념일 여행도 안 가시고...
그러더니 덜컥 합격 해 버리시네요
어헝 울 아부지가 자랑스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