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오로지 남성만이 병역의 의무를 지닌다는 이 문제상황에 대해서 이 게시판이 훨씬, 아주 훨씬 더 끓어올랐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현행 법규상에 명시된 성차별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헌법에 명시되어 있어요. 헌법이 여성을 남성보다 열등한 존재라고 인정하고, 하위법령에서 그에 따른 제도를 만들어서 실시하고 있는데, 그런 상황 이 유지되고 있는 한 양성평등이라는 네 글자는 그냥 개소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거든요.
그걸 바꾸려면 일단 그 문제가 격하게 논해져야 합니다. 누군가 감정이 상할 수도 있을 거고 누군가는 눈쌀 찌푸리며 그러지 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과정조차 없이 헌법이라는 게 바뀔 일이 별로 없죠. 계속 그렇게 얘기를 하고, 떠들고 논박하고 이런저런 해결책을 제시하고 그걸 까고 새로운 대안을 내놓고 그러면서 점점 얘기가 커져야 일단 관심을 끌 수 있을 거고, 그래야 뭔가 상황이 바뀔 겁니다.
몇몇 분들이 여기서 이렇게 떠들어봤자 아무 소용 없다고 하시던데 촛불 들고 처음 광화문에 사람들 모일 때도 그런 얘기 들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