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음습체...






우리집은 겨울마다 찜질방을 되게 자주갔었음.




 거의 이주일에 한번꼴로 갔었는데 주변 찜질방 중에서도 동네 찜질방이라는걸 믿을수없을만큼 상당히 크고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서(지금은 사라졌...ㅠㅜ) 특히 자주가던 곳이있었음. 어쨌든 이건 거기서 일어난일임.





어릴때 일이였는데도 그때 상황이 거의다 기억날정도로 너무 생생하고 충격적인 일이어서 썰로 풀어봄. 글이 좀 많이.. 미숙해 보여도 이해해 주시길.




쨌든 평소처럼 엄마랑 이모는 탕안에 따로 마련되있는 조그만 사우나 같은곳에 들어가있고 나랑 동생들은 큰 냉탕안에서 놀고있는데 



나보다 4살정도 많아보이는(지금생각해보니 중1~중3정도였을듯) 자매인지 친구인지 모를 여자애 둘이 와서 같이놀래?ㅎㅎ 이러는거임. 



어렸을때 본인은 딱히 낯가리고 소심한 성격이 아니었기에 바로 ok를 하고 같이 신나게 물장구를 치면서 놈. 수영도 하고 다이빙도하고 얘기도하면서~



음 무슨얘기했는지는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대충 무슨학교다니냐 몇살이냐 집주소가 뭐냐 이런얘기하고 놀았던걸로 기억함. ( 지금 생각해보니까 어릴때 였더라도 초면에 집주소 같은거 물어봤던거도 이상한듯..ㅡㅡ;)






어쨌든 중요한건 동생들이 배가 아프다고 단체로 화장실을 가버리면서 시작됨. 




동생들을 화장실로 보내고 혼자 남아버린 나는... 아무래도 초면인 그 두명이랑 살짝 어색한 기류가 없잖아 있어서 그냥 냉탕 구석에 찌그러져 혼자 물장구를 치고있었음. 




근데 깔깔거리면서 자기들끼리 잘 놀고있던 그 두명이 갑자기 나를 흘끔흘끔 보면서 소곤거리는거임. 나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뭐지.. 왜저러지.. 했는데 다가와서 하는말이





우리 재밌는놀이 해볼래? 



토씨하나 안틀리고 똑똑히 기억함. 실실 쪼개면서 저렇게 말했음.


나는 어린맘에 재밌는놀이가 먼가 싶기도하고 뭔가 싫다고 하면 안될것같은 분위기에 또 ok를했고..







그리고 순식간에 그 두명중에 한명이 내팔을 잡고 다른한명이 내 머리채를 잡아챔.


머리가 물속에 쳐박히는 순간 그냥 당황해서 아무생각 안났던것같음. 머리속이 새하얘져서 뭐지? 이러는데 또 다시 머리가 물위로 끌어올려짐. 


벙쪄있는 나를보고 두년은 재밌지? 재밌지? 하면서 깔깔거림.. 그리고 내가 뭐라 말할새도없이 다시 머리가 물속에 쳐박힘.



한 세네번 반복됬나, 진짜 입에도 코에도 귀에도 물 다들어가고 숨도 못쉬겠어서 컥컥거리면서 발버둥치는데 다행히 미니사우나 안에서 나오던 이모가 한참 물고문 당하던 나를 발견해서 야 니네뭐야!! 소리치고 그 두명이 도망가버리면서 일은 종결됨. 



그뒤로는 정확히 기억나는건 없고 그냥 이모가 쫒아갔는데 어디로갔는지 금새 사라져버려서 못잡았던 거밖에 기억이안남.. 



어쨌든 진짜 다 크고 다시 생각해볼수록 진짜 싸이코스럽고 소름끼치던 일임.. 물고문 하면서 깔깔거리던 모습들.. 머리채를 잡았던 손아귀 힘까지 아직도 생생하다. 얼굴은 기억안나지만 지금쯤이면 직장인 되고도 남았을텐데 어떻게 살고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냥 살다보면 가끔씩 생각남..

또 저런애들이 본성숨기고 일반인 코스프레 하면서 사회속에 섞여있을거 생각하니 진짜 공포여서ㅋㅋㅋㅋㅋ 아 모르겠다 혹시 저처럼 어릴때 비슷한 사이코들 만나신보신분들 있나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