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무 과거에 살고 있는 게 아닐까? 세번째 사랑의 따스함과 밝은 미소, 두번째 사랑의 천진함과 솔직한 감정표현, 첫사랑의 수줍은 얼굴과 행복한 표정..
이런 것들이 너무 진하게 남아있다. 사실.. 내 자신이 무서울 정도로 나는 감정적으로 메말라 가는데.. 촉촉할 때의 감성이 그립고, 사랑하는 사람이 보내는 눈빛이 그립다.
사실 아무것도 되돌릴 수 없고, 그래서도 안되는 걸 알면서 순간순간 피어나는 그 감정이 너무 격해서 당장이라도 찾아 가고 싶다. 나는 참 외로움이 많은 사람인가 보다. 한동안 육체적으로더 여자를 원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런 것보단 정신적으로 더 원해서 더 외롭게 느껴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