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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과거에 살고 있나
게시물ID : gomin_8840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잘지내니
추천 : 0
조회수 : 29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29 05:13:38
난 너무 과거에 살고 있는 게 아닐까?
세번째 사랑의 따스함과 밝은 미소,
두번째 사랑의 천진함과 솔직한 감정표현,
첫사랑의 수줍은 얼굴과 행복한 표정..

이런 것들이 너무 진하게 남아있다.
사실.. 내 자신이 무서울 정도로
나는 감정적으로 메말라 가는데..
촉촉할 때의 감성이 그립고,
사랑하는 사람이 보내는 눈빛이 그립다.

사실 아무것도 되돌릴 수 없고,
그래서도 안되는 걸 알면서
순간순간 피어나는 그 감정이
너무 격해서 당장이라도 찾아 가고 싶다.
나는 참 외로움이 많은 사람인가 보다.
한동안 육체적으로더 여자를 원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런 것보단 정신적으로
더 원해서 더 외롭게 느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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