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해요..
우리 엄마 너무 아프대요..
볼 때 마다 내색 한 번 안해서..
정말 건강하시다고 생각했었는데..
수술 받았던 것도 말끔히 낫고..옆에 작은 종양같은게 새로 생겨서 그거 치료 받는 중이라고..
의사샘도 조금만 더 치료 받으면 좋은 결과 나올거라고..그렇게 말씀하셨는데..
다 엄마 거짓말이었나봐요..
말기라서 손 못쓴대요..
일단 급하게 생긴 장출혈부터 막고..
그것도 잘못하면 오늘내일 할 수 있으니까 그거부터 막고..
그 후에 암 치료 다시 시작해도..
완쾌되기 힘든 지경이니까..마음 준비 하시라고..
교수님이 그래요..
아 왜 그래요.. 그렇게 의술이 발달했다면서..
암은 불치병이 아니라면서..
왜 치료 못하는데 불치병이 아니라 그래요..
속상해 죽겠네..
아들래미 대학원 가는거 안가는거 어떻냐구..취직해서 얼른 결혼하는게 어떻냐고..
그렇게 얘기 할 때 '어무이 나 누나랑 세살차이자너~ 삼년만 기다려봐 내가 이쁜 아가씨 데리고 오께'
내가 왜 그렇게 얘기했을까.......
미안해 엄마..
사랑해..
정말 많이 사랑하니까..
제발 다시 일어나서 웃자..
나 결혼하고..손자 손녀 품에 안겨드릴께..
엄마....
꼭 낫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