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황제' 임요환이 전역 후 공중파 방송 출연이 성사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확인돼 다시 한 번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군에서 제대한 임요환은 MBC의 인기 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 출연한다는 루머로 커뮤니티를 들끓게 만들었다. 29일 현재까지도 무릎팍도사의 출연요청 게시판에는 임요환을 출연시켜달라고 요구하는 팬들의 글이 끊이지 않고 게재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임요환에게 출연요청한 공중파 프로그램은 무릎팍도사가 아닌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스친소)로 확인됐다.
28일 SK텔레콤 T1 관계자에 따르면 "임요환이 '스친소'로부터 출연 요청을 받고 여부를 고민한 적이 있다"며 "현재 리그가 진행중이고 임요환이 로스터에 들어 있어 연습에 매진하기 위해 사양할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임요환도 "공중파 방송에 대한 부담감이 크고 e스포츠가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으려면 시즌 중에는 방송 출연을 자제하는 것이 옳은 것 같다"고 했다.
'스친소'는 국내 최고의 스타들이 미팅 주선자로 나서 일반인 친구들을 다른 스타 친구에게 소개해 인연을 맺어주는 미팅 프로그램. 이휘재와 현영이 진행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임요환은 1월3일 선수단 합류 이후 농구장 관람, 원희룡 의원과의 대담, 아이다스 화보 촬영 등 연일 강행군을 치렀다. 또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도 2건 정도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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