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동안 야권을 봤을때 드는 생각이다.
야권은 마음막으면 이 정국 뒤집는거 어렵지 않다.
그러나 야권의 제일 큰 문제점은 따로놀기 아군총질하기다.
그것도 가장 중요한 순간에 상대방을 믿는게 아니라, 따로 놀아재끼는데 문제가 있는것이다.
내가 총선,대선 시즌의 나꼼수를 비판하고 유시민을 싫어하고 이번 문재인 성명서를 비판하는 이유는 다 똑같은 맥락이다.
나꼼수는 지난 이명박 정권에서 절망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팟캐스트 방송이었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인지라 완벽하진 않았다. 지난 총선,대선때의 나꼼수는 그야말로 잘못된 선택을 해버렸다.
김진표같은 부류는 퇴출해야 한다느니 한미FTA를 반대한다느니 하는.. 야권연대에 반대하면 기득권 세력이라는 식으로 매도해서
야권이 분열되어 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권교체보다 김진표를 아웃시키는게 더 중요했을까? 한미FTA반대 구호가 정권교체보다 더 중요했을까?
유시민같은 사람들은 10년동안 있던 본인이 몸담던 당마다 매번 당이 깨지고 분열하고, 야권이 서로 총질하게 했다.
그 사람이 똑똑한거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상대방과 함께가자는 마인드보다는
내가 더 똑똑하고, 내가 더 도덕적이니 넌 나한테 양보하라는식으로 야권이 분열되었다.
이번에 문재인 성명서를 보며, 그 성명서를 낸 타이밍과 본인의 포지션에서 말한게 옳고 그르냐를 따지고 싶지도 않다.
적어도 본인이 속한 당의 대표와 의견은 합쳐야 하지 않을까? 왜 서로 분열하지 못해서 안달난 사람들처럼 행동하는지 이해할수가 없다.
김한길을 당대표로 인정하기 싫다면, 신당차려서 새로운 비전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NLL정국부터 국정원 대선부정선거 정국까지 흘러올동안 문재인이 당지도부를 인정하려 들지않는게 문제라는것이다.
다른정당도 아니고 같은소속 정당인데도 서로 싱크를 못맞추겠다면 그게 더 큰 문제다.
정치인이라는 직업이, 한사람이라도 자기편을 만들어서 세력화 시키는 사람들인데 그정도도 못하나나?
야권지지자로써 이제 너무 피곤하다.
서로만 단결하면 이 정국 그렇게 어렵지도 않게 풀텐데, 왜 쓸데없는것에 분열해야하는지 이해하질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