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곧 20살을 바라보고 있는 학생 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 오유에 첫 글을 남겨보네요.
이전엔 눈팅만하다가 가입 후 처음 쓰는 글이네요.
사실 저는 커뮤니티를 많이 하지 않아서 사실 오유도 잘 안했네요.
검색하기에 제목이랑 작성자밖에 없어서
그 글이 지금 어딨는지는 도저히 검색을 할수가 없네요..
시기도 잘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2013년 5월쯤일거에요.
2년전 저희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2년 후 2013년 5월. 저희 언니는 아버지와 같은 병명의 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신후 하루에 3시간씩 자면서 열심히 일하던 착한 언니었죠.
저희언니는 오유를 참 좋아했습니다.
혼자 검사를 받다가 많이 겁이 났는지 바로 오유에 글을 올렸더라구요
그 때 여러분이 저희 언니의 글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힘내라고, 또 힘내라고.. 모두 자기 가족들일인것마냥.. 하나같이 다 위로를 해주셨죠
그걸 보여주면서 웃는 저희언니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전 솔직히 좀 놀란게 그저 한명이 아프다고 글올렸을 뿐인데 그렇게 많은분이
추천과 댓글을 달아주실거라 생각 못했었거든요.
저희언니가 꼭 완쾌에서 자랑게에 올리면 사람들이 또 베오베 보내줄꺼라 했었어요.
하지만, 저희 언니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힘든 병마에 이기지 못하고
2013년 10월 23일 새벽 4시 42분,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그 때 저희언니에게 힘을 주시고, 병마를 이길것 이라는 용기를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비록 낯선이들이 잔뜩있고, 좋은 분들만 있는 사이트는 아니겠지만 그리고 얼굴한번 뵌 적 없는 분이겠지만
잠시만이라도 저희 언니를 위해 기도를 해주신 많은분들께 조금이나마 감사한 마음 대신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좋은곳으로 웃으며 갔을 언니가 저에게 꼭 감사하다고 말해달라고 했을꺼에요.
그 마음 제가 알기에, 글솜씨는 없지만 대신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저희언니는 병원에서도 매일 오유를 하며 시간을 버텼습니다.
앞으로도 위에서도 오유를 하며 즐겁게 웃을꺼에요 :)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