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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보고.-역시 스포일러 따윈 있으나 마나-
게시물ID : movie_6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올해는대학생
추천 : 5/7
조회수 : 47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6/07/15 16:37:19
실미도..강우석 감독님....에휴;;
...
일단 인터넷 서핑을 할 때마다...
보이는 '한반도' 광고 문구.... 등에 약간 겁은 났었던 작품.
홍보를 많이 하면 많이 할 수록 작품의 질이 떨어지는 작품이란 걸... 이제는 충분히 알고 있기에..
그래도..'우리는 한 번도 이 땅의 주인인 적이 없었다' 등의 문구..
평소 나름 애국심이라던지 , 그리고 역사에 관심도 깊고 , 이런저런 취향이 있었기에
한반도 너무나 기대가 되어
13일 개봉하자마자 바로 달려가 표를 사고 보았다.
(시사회에서 평이 안 좋았니 어쩌니,, 너무 딱딱한 내용이다 어쩌다 한 것은..
조폭코미디나 그런 재미위주..볼 때만 즐거운 영화에 젖은 사람들이 한 말이라 믿었다..)
처음에 조재현씨 역... 멋지다..싶다가도 오바스럽다..싶고.....(확실히 독특한 성격..)
뭐 그거야 케릭터니까 가타부타 할 말은 아니지만..
일단 스토리 전개는
처음에 ... 과거 모습도 보여주고... 스케일을 키우는 것 같았다..
명성황후 시해사건 때는.... 눈물이 흘렀다. 상당히 현실적이게...표현하였고
뭐 그 모습을 보고 흥분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었으랴.
그렇게 분을 키우게 한 영화였기에
우릴 너무나도 통쾌하게 해주리라 믿고 있었다..
영화를 보고..또 보면서
울컥 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여전히 존재하는 간신배들하며..이리저리..
그런데 난 영화를 볼 때 은근슬쩍 '시간'을 생각하며 본다.
즉, 스토리 전개가 제대로 이어갈 시간이 남아있는가... 이런 생각.
그런데 분명 ... 영화 중후반을 달려감에도 불구하고 뭔가 통쾌함을 주는 반격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았다..
..... ...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 느낌은
'이런 식으로 허무맹랑한, 다소 어처구니없는 과정과 결말을 보여줄 것이면
차라리, 좀 더 거짓을 섞더라도 통쾌한 모습을 보여주지...'
하는 마음이 ...... 들었다..그리고 좋은 결말을 보여주려 한 것같앗으나 오히려
분통 터지는 장면도 있었다.. --
애초에는 한반도를 보고 감동을 얘기하며 사람들에게 보러 가라고
말할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
보고 나선...
한 번 ..흥행참패로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다는 느낌에
절대 추천하지 않고 있다...오히려 '비추'한다..
솔직히 말해 '비디오'로 보기도 아깝다.
짜증이 나기 때문.
어르신들이 많이 보러들 오셨던데
기분 좋게 가시는 분 얼굴을 못봤다..
같이 보러 가자고 한 내가 친구한테 미안해질 정도였으니..
사람마다 뭐.. 취향이 같은 건 아니지만
왜 사람들이 재미없다는지, 실망이라는지....
알 수 있었고, 오히려 ...기대가 큰 만큼 난 더 실망했다..
p.s
강우석 감독님,
죄송하지만 이번 영화는 참패네요.
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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