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어떤 분이 이철희를 비난하는 정당한 이유를 묻네요.
이철희는 2012년 대선직후 뜬 사람이죠?
대중들이 엄청난 패배감에 쌓여 있을때 누군가 튀어 나와 우리편인듯 말을 해주니 얼마나 반갑습니까. 사실 그렇게 뜬 사람이죠.
더민주당을 지지하는 평론가로요.
더민주당을 지지하는지도 의문이지만 여하튼 이런 이미지를 갖은건 사실이죠.
사람들은 썰전의 이철희를 기억합니다.
그러나 썰전 외 영역에선 잘모르죠.
찾아 보면 이철희가 친노,문재인을 디스하는 발언은 여럿 있습니다.
노골적으로 까는게 아니라 간접적으로 살짝살짝 디스하는 습관이 있더군요.
친노 돌려까기의 새장르를 열었다고나 할까..
새누리와 안철수김한길계가 공격하는 친노라는 프레임, 그 프레임을 이철희도 수시로 들먹입니다.
다만 조경태 같이 직설적으로 "친노 물러가라. 친노종북!" 이렇게 외치지만 않았을뿐이죠.
한마디로 이철희의 발언은 '찌질한 디스'라는거죠.
궁금한 분은 검색해보시고..
제가 라디오에서 직접 들은걸 말씀드릴께요.
차 타고 가는 중 들었는데 교통방송인가 할겁니다.
김한길안철수가 지방선거에서 패배했자나요. 그 토론 이더군요.
이철희 워딩이 이렇습니다.
생각나는대로 써볼께요.
사회자:패배의 원인이 어쩌고 저쩌고.. 문재인의원의 책임은 어쩌고저쩌고
(김한길안철수의 책임이 아니라 문재인의원의 책임처럼 질문을 몰고감)
사회자:문재인의원은 선거를 지원 했습니까?
이철희:딱 한번 나왔죠
사회자:딱 한번요?
이철희:네
(패널들 웅성웅성)
이철희: 공동유세때 딱 한번 나왔습니다.
........
듣기에는 문재인이 도움을 주지 않았다. 그래서 선거 패배의 원인은 문재인이다 라고 생각 될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디스합니다.
이 사람은 김한길보좌관였죠.
보좌관여서 싫어 하는게 아닙니다.
찌질하게 디스하는 꼴때문에 싫어하는거죠.
다 아시다시피 지방선거때 문재인의원을 호출하는 후보들이 많았습니다.
전국을 돌며 지원한건 다들 아실거에요 .사진도 너무 많으니까.
이걸 이철희가 몰라서 <딱 한번> 이라고 강조했을까요?
설마요 매일매일 후보랑 찍은 사진이 올라오는데 정치평론 한다는 사람이 모를리 있겠습니까
김한길의 책임을 덜어 주려고 문재인을 디스한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이래서 싫은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