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먹거리라고 하면....
비빔당면, 씨앗호떡, 유부동, 돼지국밥, 밀면, 냉채족발, 생선구이정식, 떡오뎅&곤약오뎅 등등
와.... 잠깐만
내가 찾은 이미지지만 진짜 배고프다 ㅠㅠ
정말 먹을게 많지요ㅠㅠ
그 안에서도... 제가 자주 가는 칼국수 집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위치는 부산 온천역에서 내리면 바로입니다!!
부산 온천역은 1호선입니다.
노포동 고속버스 터미널이 있는 노포역에서 7코스 이구요, 부산대 바로 옆역입니다.
온천역에서 내려서 길 건너편으로 넘어와 역과 연결되어있는 지하철만 건너오면...
이런 골목길이 보이실겁니다.
초상권을 위해 모자이크를 이쁘게 처리해봤습니다.
초상권은 소중하니까요/ㅁ/
여기는 옛날부터 칼국수 골목이라고 불리는 곳이에요.
재래시장이었는데 개발이 되면서 전부 상가 건물이 되었습니다.
간판이 많고 사진이 이상해서 안 보이시겠지만 이 골목에 칼국수 집만 5개가 넘어요.
전부 손칼국수 집이고 골목길 장사라 전부 30년 이상 오래된 집으로, 먹어 본 결과 집집마다 개성이 있고 다 맛있습니다.
레알.
하지만 제가 소개하려는 집은 그 많은 칼국수 집에서 유일하게 메밀칼국수를 파는 집입니다.
어디냐구요?
이집입니다.
핸드폰 가게 앞에서나 볼 수 있는 인사하는 언니가 있는 집입니다(웃음)
간판보면 아시겠지만 칼국수 집인데 자장면도 팝니다.
근데 더 웃긴 이 집뿐만 아니라 이 골목 칼국수집이 전부 자장면을 팔아요-ㅅ-;;;;
궁금하시면 이 골목 오셔서 가게 간판 보시면 됩니다 ㅋㅋ 간판 메뉴에 자장면이 다 있어요ㅋㅋㅋ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메밀 칼국수를 시켜보겠습니다.
오는 반찬은 조촐합니다.
매운걸 좋아시는 분들은 저기 청량고추 다져 놓은 걸 넣으시면 됩니다.
겁나게 매워집니다.
이 집은 단무지도 맛있는데 김치겉절이가 정말 맜있어요 ㅠㅠ
매의 눈을 가지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양도 많습니다.
그릇이 크고 넓고 깊고.. 아, 아름다워~!
.
.
.
.
.
.
.
메밀 칼국수를 먹어보겠습니다.
한손으로 들고 한손으로 찍을려니까 너무 힘드네요.
한 컷만 찍고 그냥 먹겠습니다.
왜냐구요?
배고프니까요.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진 따윈 중요하지 않아! 내 위장이 중요하지!
맛은?
밀가루 칼국수도 맛있지만... 밀가루를 많이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부대끼지요.
그리고 밀가루 특유의 물림이 있지요.
하지만 메밀 칼국수는 면발도 탱탱하지만 먹는 내내 물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메밀 자체가 소화와 배변이 좋은 애라서 먹고 나서 사후처리가 아주 깔끔합니다.
더부룩함도 없고, 변도 잘 나오고...
무엇보다 칼로리가 낮아요 ㅠㅠ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칼국수는 먹고 싶은데 살 때문에 걱정이시라면 메밀칼국수를 추천합니다.
아, 중요한거 말 안 했네요.
가격이죠, 가격.
물가도 오르고, 전기세도 오르고, 수도세도 오르고, 연금도 오르고, 의료보험도 오르고...
그 와중에 내 월급만 안 오르네 ㅠㅠ
그런 제 월급을 걱정해주는 착한 칼국수 가격!
곱배기 주문을 원하면 저기에 1000원만 더 줘버리고 가버려!!!!!!! 앗흥~!!!!!
칼국수 종류가 은근 많습니다.
냉칼국수, 콩칼국수는 여름 전용입니다.
며칠 전에 가서 콩칼국수 되냐니까 여름 전용이라 지금은 안 된다고 빠꾸 맞았어용~ 잇힝!
비빔은 국물 없이 쫄면처럼 비벼먹는데 이것도 겁나 맛있습니다.
부산에 놀러오시면 먹을 거 많아요 ㅎㅎㅎ
다음에는 부산 3대 짬뽕집이라고 불리는 집중에 온천시장에 있는 중국집을 올려보겠습니다.
아.... 먹고 싶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