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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를 비난할 정당한 이유를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게시물ID : sisa_6597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메테르
추천 : 11/15
조회수 : 924회
댓글수 : 73개
등록시간 : 2016/02/06 02:28:51
요새 들어서 이철희 욕이 많더라구요.

대충,
1. 건방지다.
2. 김한길 자문했던 사람이라서 믿음이 안 간다.
3. 문재인씨 부산 출마 권유해서 나쁘다.

이 정도인 거 같습니다.
근데 저는 이런 의견들을 보고 참 답답하네요.

1번 건방지다는 의견을 보자면,
싸가지가 없다느니, 목에 기브스 했다느니, 말들이 많더군요.
근데 자기가 자기 의견 이야기하는 게 왜 싸가지가 없는 거죠?
이철희가 김태흠처럼 노동자들을 무시했다면 싸가지가 없다고 할 수 있죠.
근데 자기 의견 이야기했다고 싸가지 없다고 하는 건,
마치 예전에 유시민보고 새누리당 지지하는 노인들이 싸가지 없다고 하는 거랑 똑같아 보입니다.
저는 이거 꼰대문화라고 생각해요.
어찌되었든 영입된 사람인데, 자기 할 말도 못한다면 그게 더 문제 아닙니까?
얼굴마담 시키려고 영입했다면, 저는 그게 더 저열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할 말 하는데 싸가지 없다고 낙인 찍으면,
거꾸로 우리는 유시민, 문재인, 박원순 시장의 말을 싸가지 없다고 낙인찍는
새누리당지지 노인들에게 뭐라 할 자격이 있습니까?

2번 김한길계라서 믿음이 안 간다는 점도 참 그렇습니다.
믿지 못할 거 같으면 쓰지 말고, 썼으면 믿어야죠.
2번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답답한 게,
그럼 문재인씨가 대체 왜 이철희씨를 영입했답니까?
굳이 의석 수 잃어가면서 김한길을 내쫓았는데,
내부의 스파이를 일부러 영입한다?
그런 호구에 바보가 어딨겠습니까?
2번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문재인씨를 호구에 바보로 만드는 거죠.
문재인씨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닙니다.
이철희도 필요하니까 데려온 거고, 
이철희 역시 문재인씨가 필요하니까 여기 온 거죠.
내부 스파이짓 하려고 해서 이철희가 얻을 게 뭐가 있겠습니까?
어차피 이철희는 안철수를 버렸습니다.
안철수 체제에 확신이 있었다면,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일 때(지선이긴 하지만), 
전략공천이라도 달라 해서 뭐라도 했겠죠.
윤장현이나 권은희처럼요.
재보궐이나 지선 때 러브콜도 참은 게 이철희입니다.
지 야욕이든 뭐든, 배신하는 멍청한 짓거리는 안 할 겁니다.
그 순간 등급이 쓰레기가 될 테니까요.

3번은 저도 주장하고, 조국 교수도 주장하고, 문재인씨도 검토해보는 겁니다.
부산에 나가도 분명 득이 있어요. 실만 있는 게 아니죠.
무엇보다 안철수 욕하는 시작이 이거 아니었나요?
왜 쉬운 곳에서만 출마하냐, 험지 출마해라.
거꾸로 똑같은 잣대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덧붙여 총선승리가 힘들어지는 과정에서,
문재인씨가 부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생기는 겁니다.
일종의 면죄부죠.
어떤 분은 문재인씨가 총선 지면 정계 은퇴하겠다고 했는데, 부산에서 당선되면 문재인씨가 은퇴도 못하고 힘들지 않겠냐고 하는데,
이미 분위기가 총선이 힘들다고 인지하는 과정에서 부산 승리하면, 대선후보로 또다시 각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일한 대안이니까요.

따라서 지금 이철희를 평가하는 건 참 그렇습니다.
이철희 입장에서 아무 세력도 없는 더 민주당에 왔으니, 자기 의견 표출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이철희는 꿔다 놓은 보릿자루도, 얼굴마담도 아니고, 지 스스로 정도전이 되고 싶어서 온 겁니다.
의견이 옳든 그르든, 의견 개진을 뭐라해서는 안됩니다.
그게 쓸모가 있으면 듣고, 아니면 안 들으면 되는데 의견 자체를 내는 것 마저도 뭐라 한다면 남은 결말은 참혹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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