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던 학생입니다
머리가 크면서 아무래도 정치나 시사문제에 관심이 많던때에 학교에서도 딱 근현대사를 배워서
저는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들이 진짜 싫습니다 상식적이라면 싫은게 당연하지만...
그래서 어저께 티비에서 '박정희 대통령 추도예배'이 말을 보고
'미친.. 독재자를 왜 추도해주지?' 이랬는데
아빠께서는 '대통령이셨잖아'라고 하시기에
전 '지금 러시아에서 스탈린을 추도하면 욕먹을 일 아니야?라는 식으로 다시 되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저 분때문에 니가 있었을 수 있었던 거야'라고 하시더라구요..
좀 충격받았습니다
사실 전에도 아침에 밥먹다가 '5.18이 폭동이지 그럼뭐야?'라고 말씀하셔서 진짜 충격받고 아빠 일베하냐고 엄청 싸우기도 했고..
아빠 말씀은 박정희가 경제를 개발해서 우리같은 사람도 잘 살 수 있었고 너도 태어날 수 있었다..라고 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그래도 그게 독재를 옹호할수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언제한번 날잡고 진지하게 말씀드리고 싶은데 엄마는 저랑 아빠가 정치관련 문제만 나오면 싸우니까
집에서 정치나 시사문제를 아예 말을 못하게 해요ㅠ학생이 그런데 관심가지면 안된다고..
아빠 정말 좋아했는데 아빠가 일베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소름끼치고 점점 거리를 두게되고..
답답하네요ㅠㅠ제가 정말 뭔가 잘못알고 있는건가요? 그리고 학생이라면 이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서도 안되고 말할 기회도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