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도 어느덧 시즌 6네요.
얼마전에 대규모 패치가 되면서 저도 새로 적응하는 중입니다.
완전 달라진 챔피언들을 보고 처음 하던 때가 떠올라서
제 경험을 토대로 뉴비 분들을 위해 써보려고 합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롤은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또 기존 유저들이 신규 유저에 대해 호의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옆자리 친구에게 피씨방 요금을 내준다고 꼬시면서 하나씩 배우는 거죠
혼자 하시려면 아마 시간도 많이 들고 재미도 없으실 거에요
우선 롤(소환사의 협곡)은 5:5 팀 게임이므로 개인의 기량뿐 아니라 협동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자주 쓰이는 용어들은 반드시 숙지 해 주셔야 합니다.
포털사이트에 '리그오브레전드 용어' 라고 검색하시면 친절히 설명된 블로그들이 많습니다.
공부하듯이 정확히 외울 필요는 없고 대충 뉘앙스만 아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용어가 어느정도 익숙해 지신분들은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게임의 목표를 아셔야 합니다.
롤이라는 게임의 목표는 적의 넥서스를 부수는 게임입니다.
10명의 유저는 한팀당 5명씩 파랑팀과 빨간팀 2팀으로 나뉘어
적의 넥서스를 파괴하기 위해 싸우게 됩니다.
넥서스를 파괴하러 가는 길목은 크게 3갈래(위부터 탑,미드,바텀)로 나뉘며 특정 위치마다 포탑이 막고 있습니다.
그 길목을 제외한 맵의 부분은 정글이고 중립 몬스터가 존재합니다.
중립 몬스터를 해치우면 경험치와 골드뿐만 아니라 이로운 버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적에게 뺏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각 길목을 담당하는 유저들이 존재하게 되며 이를 포지션이라고 합니다
탑- 상단 공격로를 담당하며 주로 혼자 가기 때문에 탑솔로, 탑솔이라고도 함. 게임 내에서 탱커역할을 주로하며 이니시를 담당
미드 - 중단 공격로를 담당하며 팀의 허리역할. 게임 내에서 데미지 딜링을 책임지며 암살이나 광역딜에 능한 챔피언이 많이 쓰임
정글러 - 정글에서 중립 몬스터를 사냥하면서 성장하며, 가끔씩 각 공격로(라인)에 지원을 가거나 적극적으로 개입하여(갱킹) 라이너의 성장을 돕는 역할 게임의 주도권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포지션.
봇- 하단 공격로를 담당. 주로 두명의 소환사가 위치하게 되는데 이는 봇라인의 중요성 때문입니다. 봇라인은 드래곤과 가깝기 때문에 봇라인이 밀린다면 드래곤을 적에게 내주기 쉽게 되기 때문에 봇의 중요성이 높습니다. 봇라이너는 원딜과 서포터로 나뉩니다.
원딜 - 원거리 딜러의 줄인말, AD 캐리라고도 함. 주로 물리 공격력과 공격속도을 올려 적의 건물을 효과적으로 부시거나 상대 챔피언을 원거리에서 때리는 역할. 게임 내에서 데미지 딜링을 담당하는 가장 핵심적인 포지션.
서포터- 서폿이라고도 함. 다른 챔피언의 성장을 도와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역할. 게임 초반에는 원딜을 성장 시키는데 주력함(원딜에게 킬을 양보하고 죽지 않도록 보호) 게임 내에서 주로 시야장악이나 이니시, 팀원 보호 역할을 함.
5개의 포지션 중에 자기와 가장 성향이 맞는 포지션을 하나 선택하시고 게임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처음 하시는 분께는 서포터를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서포터는 일단 미니언을 덜 신경 써도 됩니다.
미니언에게 마지막 공격을 가하여 처치할 경우(막타를 친다고 함) 골드를 획득할 수 있는데
서포터의 경우 미니언 막타를 원딜에게 양보하기 때문에 미니언 막타로 부터 자유롭습니다.
또한 공격로에서 원딜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서포터를 추천 드립니다.
다만 원딜과 호흡이 맞지 않을 경우에는 게임이 질 확률이 높습니다.
시스템 적인 설명을 드리면
롤에서는 적을 처치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이 2개가 있습니다.
바로 골드와 경험치 입니다.
골드는 미니언과 중립 몬스터, 포탑, 적 챔피언을 처치시 얻을 수 있고 획득한 골드로는 다양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각 챔피언과 상황 마다 최적의 아이템이 있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해야되는 부분입니다.
경험치는 골드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얻을 수 있지만 꼭 마지막 공격을 해야되는 것은 아니고 근처에 있기만 해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경험치를 통해 레벨이 오르면 챔피언의 공격력, 공격속도, 체력, 마력 등이 상승하고 스킬 포인트를 얻게 됩니다.
이 두가지 자원을 누가 많이 모으고 얼마나 효울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나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기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돈과 경험치를 모아야되고 적이 돈과 경험치를 모으지 못하도록 견제 해야한다는 것이죠.
또한 맵은 기본적으로 포탑과 미니언 챔피언의 시야를 공유합니다.
그 외 지역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와드나 특정스킬을 이용하여 시야를 확보합니다.
만약 시야가 확보되어 있지 않다면 갑작스런 적의 갱킹에 당할 수도 있고 적이 에픽몬스터를 처치할 때 막으러 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죠.
따라서 시야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시야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부쉬인데 부쉬 밖에서는 부쉬안을 볼 수 없지만 안에서는 부쉬 밖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와드를 주로 부쉬에 설치합니다. 또한 부쉬안에서 매복하고 있다가 적을 급습하는데도 사용할 수 있죠
롤에서는 수많은 챔피언이 존재합니다. 기본 성능이 좋은 챔피언도 있고 별로 좋지 않은 챔피언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상성이 있기 때문에 어느 챔피언이 제일 좋다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기본 스탯과 스킬 구성 그리고 성장기대치에 따라 주로 쓰이는 포지션이 있고 담당하는 역할이 나뉩니다.
제 경험상 추천드리는 챔피언은
탑 - 가렌(기본 스탯이 좋고 스킬도 타겟팅이라 맞추기 쉬움, 공템을 가도 좋고 방템을 가도 좋음)
미드 - 럭스(스킬 사거리가 길고 광역데미지라서 멀리서 안전하게 운영이 가능하다, 마찬가지 이유로 직스도 좋음)
정글 - 아무무(방템으로 가면 정글링도 안정적이고 갱킹이 좋은 cc가 있다)
원딜 - 코르키(사거리도 적당하고 스킬 구성도 광역데미지와 도주기가 있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좋음)
서포터 - 문도박사(멀리서 q만 써도 1인분 하기 좋다) 알리스타(꿍꽝이 쉬워졌고 원딜과 호흡을 맞추기 좋고 힐이 있으며 잘 안죽는다)
이렇게 추천드리지만 자기에게 맞는 챔피언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처음엔 직스를 하다가 적 베이가가 너무 강해보여서 베이가도 해보고 럭스도 해보고 하면서
점차 챔피언 폭을 넓혀갔습니다. 지든 이기든 하면서 배우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챔피언의 기본 정보나 최적 아이템&스킬 트리, 스킬콤보 같은 정보는
롤 인벤에서 챔피언별 공략에 자세히 올라와 있으니 이걸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부족한 부분은 지적해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모쪼록 제 글이 롤을 처음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