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초 항상 그렇듯 서로 서먹서먹해서 말이 없던 그때 있었던 일이다// 우리 담임선생님은 깐깐하고 하여튼 악명이 높기로 유명한 선생님이었다. 학사장교출신답게 아이들을 군인다루듯 다루신다. 발목양말 금지, 슬리퍼 금지, 손수건 허리띠 필수에 시간은 항상 엄수..;; (처음이라 더 심했는지 모른다;;애들잡으려고^^;요즘은 조금 덜 함;;) 그러던 어느날 내 친구가 선생님과 언쟁이 붙었다.(무슨일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잘 안납니다;;) 화가 나신 선생님은 친구보고 나가서 엎드려뻐쳐를 하고 있으라했다. 그런데 갑자기 선생님께서 오셔서 엎드려있는 친구의 허벅지를 짧은 매로 한대 때리셨다. 선생님한테 엉덩이를 보여서라고 하셨다.-_-; 내 친구가 그때 칠판쪽을 보고 있었고 선생님은 교탁에 계셨었다. 선생님께서는 친구에게 180˚를 돌으라고 하셨다. 그 말은 즉 머리를 애들쪽으로 돌리라는 이야기-_-;; 근데 내 친구는 잠깐 못알아듣는듯 하더니 결국 한쪽 팔을 들어 위로 돌리며 배가 위로 오게 엎드렸다. 마치 요가를 하는듯하게... 어릴때 하던 뒷거북이라고 불리던 자세.... 그날 전교에 180˚이야기가 돌면서 내 친구는 스타(?)가 됐었다...;; 친구야 미안...^-^; 대학 꼭 좋은데에 가자!!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