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전역후 쭉 음스므로 음슴체
본인은 아침마다 집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있는 옆동네 헬스장을 이용하고 있슴.
이유는...시설은 그냥저냥 하지만 값이 매우 싸서(요즘 행사라 석달 한번에 계산하면 6만원)
여튼 거진 두달째 운동하면서 별 탈 없이 살도 조금씩 빠지고 웨이트도 하면서
근육이 쪼금씩 생기고 있는 지금 시점.
늘상 그렇듯 약 두시간 반여동안의 운동이 끝나고
본인은 샤워실로 가서 휴대전화에 저장된 음악을 틀며 뜨듯한 물에 눈누난나 샤워를 했음.
본인은 나름 별난 버릇(?)이 있음.
샤워가 끝나고 물기를 닦는데 좀 구석구석 깨끗이 닦음.
딴 데는 몰라도 특히 국부가 있는 가랭이는 진짜 꼼꼼하게 닦음.
디시 헬스갤의 상징인 헬스장 꼴불견 중 '더티맨' 처럼
진짜 저렇게 닦음.
근데 본인도 챙피함은 느끼는 족속인지라 혼자 있을때만 저렇게 함.
샤워를 끝낸 다음 샤워실에 나 말고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깨끗이 쓱싹쓱싹 수건질 하고 있었음.
하필 그 때 전화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지금 브금임.
음악을 들으며 수건을 가랭이 사이로 왔다갔다... 쓱싹쓱싹...하는데
본인도 모르게 무드에 취해(???)버렸음.
어느샌가 본인은 리듬을 타면서 더티맨을 시전하고 있었음.
헬스장 관장님이 씻으러 샤워실에 들어온 줄도 모르고... 계속...
그러고 있다가 어느 순간 눈이 뙇! 마주침.
그야말로 본인은 매우매우 챙피한 장면을 들키고야 말았음.
아...
순결을 빼앗긴 기분이랄까... 여튼 그런 기분이었음.
본인은 관장님이 샤워실을 나가시면서 풉...하는 걸 봤음... ㅠ.,ㅠ
아직 한 달 남았는데 남은 기간은 아깝고
헬스장 다니기엔 관장님 보기에 챙피하고
고민되어 미치게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