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의 일을 예기하려고 합니다.
날짜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월식이 있는 날이였어요...
월식이 일어나는 시간은 새벽시간대였습니다...
당시 아주 잘되어가고 있던 썸녀가 있었어요
저에게는 차가 있었고
썸녀에게 월식을 보러 가자고 하였습니다.
새벽에 단둘이 월식을 보려고 했지요
썸녀의 집은 도심에서 벗어난 약간 외각의 빌라였습니다.
저는 썸녀와의 약속시간 30분전에 썸녀 집앞에 도착했어요
옷매무새도 가다듬고 머리도 만지며 썸녀가 나오길 기다렸어요
그런대 갑자기 배에 신호가 왔습니다.
꾸르륵.... 이 아닌 꾸우우룰으을ㅇ글ㅇ러ㅏㅣ그륵
설사가 갑작스럽게 입구에 다다라 약간 세어나올랑 말랑 하고 있었어요
저는 너무 당황했고 미칠꺼 같고 아 다리에 힘이 막 풀리고 명치 쌔게 한대 맞은거 같고
배는 너무 아프고 정신이 나갈랑 말랑하고 눈이 뒤집히고 식은 땀을 마구 흘렸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고 빌라의 구석으로 이동했죠
예전에 외화드라마 였던 플레쉬가 기억나던 순간이였어요
하지만 설사는 플레쉬보다 빠르더군요
구석에 자리잡고 바지를 내리려는데
반쯤내리면서 앉을라 그러는데
갑자기 저의 엉덩이에서 비둘기가 날아가더군요 푸드득... 푸드득... 푸드득..
바지는 반만 벗었구요
앉다가 말았구요
설사는 나왔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팬태에만 조금묻고
바지에는 안묻긴 개뿔 후... 카오스였어요
근데 그때 썸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오빠 차 집앞에 있네? 나 지금 나갈께"
엉? 좇됐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미친듯이 정리를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휴지... 휴지... 휴지가 없더군요...
팬티를 벗었습니다.
닦았습니다.
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허겁지겁 닦고
차로 뛰었습니다.
다행히 차에는 물티슈가 있었고
썸녀의 집은 3층인데 3층에서 센서로 불이 켜지면
한층 한층 내려오더군요
다급했습니다. 차 트렁크에 있던 페브리즈가 생각 났습니다.
꺼내서 뿌린게 아니라 그냥 부었습니다.
"오빠뭐해?"
좇됐다...
"와 무슨향기야? 향기 좋다~"
그때 제 몰골은 어땠을까요..
저는 막 횡설수설하며 썸녀를 차에 태웠습니다.
그리고 월식을 보러 가는 공원까지 가는데
창문을 활짝열고 한마디 말도 못했습니다.
이미 뇌에 주름이 다펴진 느낌이였어요
말없이 공원에 도착한뒤 차에서 내리고
저는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화장실을 갔습니다. 밝은 곳에서 보니
바지가 후... 말로 표현을 못하겠군요
화장실 문을 잠그고 바지를 벗어 빨았습니다.
눈물이 나더군요... 30분 지났습니다.
급하게 처리한다고 한게 30분이나 지났습니다.
나갔더니 월식은 이미 끝나가더군요
저의 썸도 끝나가고 있더군요...
그뒤로 2013년 아직도 asky
이시간에 똥게를 보는 사람은 없겠지
후... 속시원하다...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