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시사게에 가야 할 내용일거 같지만 그 아이가 당한걸 생각하면 공게에 가야 될거 같기도 합니다.
때는 지난 일요일 저녁 사실 저녁이라기 보단 밤이라고 하는편이 좋겠죠 9시가 조금 안되었습니다. 친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버스에 타니 외노자로 보이는 사람이 제 앞자리에 앉습니다 그때 좌석 배치를 대충 설명하자면
여성1 외노자 복도 여자아이 아이남친 남자 저 사람 사람
이런 식으로 외노자의 바로 뒷자리 그리고 두 여성의 대각선 뒷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사건은 버스가 출발하고 얼마 되지 않아 시작되었습니다. 앞에 앉은 외노자가 성추행을 시작하더군요. 이때까지는 앞사람이 외노자인지 몰랐습니다. 바로 앞에 앉은 여성분은 잘 보이지 않았으나 반대편으로 팔을 뻗어 여자아이를 더듬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가족이겠거니 싶었죠 하지만 여자아이가 기분 나쁘다는듯이 팔을 빼고 옆자리에 말하는게 들렸는데 자기야 저사람 미친거 같다 라는 말을 통해 서로가 남이라는걸 알았죠. 몇번을 만지고 빼고 하는걸 보고 제가 그 사람한테 화를 내었습니다. 당신 계속 옆사람 팔을 만지던데 성추행 아니냐고 이런 식으로 화를 내니 적반하장으로 자신이 왜 그런 짓을 하냐고 따집니다. 그런데 말투가 어눌하고 중국어가 섞여 나오네요? 조선족이나 중국인 외노자인가 봅니다. 다행이도 제 앞에 앉으신 여성분들과 여자아이의 남자친구 (중학생 고등학생 커플이더군요)의 도움으로 경찰에 인계 시킬수 있었습니다. 기사아저씨가 블렉박스 영상 보내주신다니까 경찰에서 알아서 처리하시겠죠.
아무튼 모든 외노자를 싸잡아서 욕한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요즘 자주 일어나는 외노자 범죄를 생각하면 외노자 꼭 필요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