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거대 예수상을 뛰어넘은 세계 최대규모 기독교의 상징물인 십자가를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세계적인 관광자원화 하자는 취지에서 이찬석 씨와 엄신형 목사의 기획에 의해 추진된 ‘십자가 빌딩’의 모습이 오랜 시간의 작업 끝에 그 위용을 드러냈다. ‘종교적인 상징성을 구현해 대한민국을 기독교 공화국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대의견이 지배적이던 우려와는 달리 비밀을 벗은 십자가 빌딩은 단순한 십자가를 넘어 인류의 보존가치가 있는 건축물로서의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이 씨 측은 밝혔다.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은 종교적인 상징성을 떠나 우리나라에 꼭 건립해야 한다는 사명감도 느끼게 한다고. 시공사는 여러 건설사와 협의 중에 있으며, 2월 중 부지가 선정되고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된다는 것이 김윤섭 공동 추진위원장의 설명이다. 이 작품의 디자인은 환경포럼 종합건축사무소 대표인 구영모 씨가 맡아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