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도와주실 분을 찾습니다ㅠㅠ
제주도에 사시는 분들 중에...
혹시 김녕리 쪽 가실 일 있으시거나 올레20길 걸으실 예정이 있으신 분 계신가요?ㅠㅠ
제가 꼭 좀 전달해드리고 싶은 사진이 있는데요,
그 분이 사시는 곳 주소를 깜빡하고 적어오질 않아 택배를 보낼 수가 없습니다ㅠㅠ
이 사진인데요, 사진 속 할아버지께 꼭 이 사진을 전달해드리고 싶습니다.
충동적으로 간 제주도 여행에서 올레20길을 따라 걷다가 바다를 바라보고 계신 할아버지를 뵜습니다.
처음에는 할아버지께서 앉아 계신 그 풍경이 너무나 예뻐서,
용기를 내서 다가가 할아버지 사진을 찍어도 괜찮으시겠냐고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할아버지께서는 다내려놓으신 듯한 표정으로
"내일이면 떠날 늙은이 사진을 찍어 뭣하겠누..." 라고 말하시는데.... 눈물이 핑 돌더군요.
그래서 아니라고, 무슨 그런 소릴 하시냐고 할아버지 잘생기셨다고 꼭 찍어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조금 생각하시더니 허락해주시곤 저렇게 반듯하게 자세를 잡아주셨어요....
찍고 나서 다음에 제가 다시 제주도 와서 꼭 찍은 사진 인화해서 드리겠다고,
그때까지 꼭 건강히 지내고 계셔야 한다고 했는데
씩 웃으시더니 아무 말이 없으셨어요.
그리고 저는 인사 드리고 길을 떠났는데,
막상 서울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방학 때나 되야 다시 제주도 갈 수 있을텐데,
주소를 적어와서 사진을 보내드릴 걸 하는 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할아버지가 하신 말씀도 신경쓰이고...ㅠㅠ
그래서 최대한 빨리 사진을 인쇄해서 전달해드리고 싶은데
제주도에 아는 사람도 없고 지금 당장 갈 형편도 안되네요ㅠㅠ
그래서 혹시나 김녕리 근처 사시는 분이나 그 쪽 가실 일 있으신 제주도분 계시면
대신 좀 전달해주실 수 있을까해서 이렇게 염치불구하고 글을 올립니다ㅠㅠ
사진은 제가 인쇄해서 액자에 넣어 보내드릴테니 시간 괜찮으신 분 혹시 전달해주실 수 있을련지요...
위치는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는데 올레20길 시작지점에서 조금 걷다 나오는 바다 근처 집이었습니다...
이렇게 부정확한 정보로 전달해주실 수 있는 분 찾기 힘들겠지만... 꼭 전달해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도와주실 분 계신다면 제가 학생이라 사례금은 드리지 못하겠지만ㅠㅠ
제가 찍은 사진 중에 가장 예쁜 사진 액자에 넣어 보내드리겠습니다!.. 취미로 찍은 거라 조잡할 수도 있지만.....
죄송합니다 이런 것 밖에 드리지 못하네요ㅠㅠ
절대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ㅠㅠ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