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어어기 와재들 하는 게임에는 대대손손 나오는 패치워크라는 몬스터가 있습니다.
아예 고유명사화 되어 패치워크류 라는 말까지 나올정도가 되었죠.
얘가 어떤놈이냐면, (오리지널, 리치왕의 분노) 낙스라마스라는 레이드 던전에 나오는 골렘지구 '첫' 네임드입니다.
기억하세요. 첫 네임드입니다.
패턴 자체는 단순합니다.
딜러들은 영혼까지 끌어모아 명치를 세게 때리고, 탱커들끼리 인계하면서 어그로 관리 잘 해서 잘 맞고, 힐러들은 빈칸 여얼씸히 땜질하고.
얘의 존재의의는 일종의 '수문장' 역할입니다. 딱 이런 느낌입니다. "니가 낙스라마스를 끝까지 클리어 하려면, 패턴 숙지랑은 별개로 얘 정도는 뚜까팰 수 있어야 다음이 가능할거야." 그리고, 패치워크를 패기 위해선 이전 티어 레이드를 해서 아이템을 모아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장비를 검사하는 몬스터죠.
문제는, 루크엔 현재 이런 기준이 없거나 미약합니다. 저지에서 토벌로 올라가는 난이도 그래프가 안톤에 비해 급격히 올라간거죠. 그래서 대체 딜러나 홀리의 수준을 어느정도로 잡아야 하는가가 애매~~~ 합니다. 그렇다면, 역으로 안톤과 루크 두 레이드 던전의 보상에서 한번 생각해보죠. 이번에 개편된 보상을 잘 생각해보면 대략적으로 개발진의 의도를 유추할 수 있게 됩니다.
개발진의 의도는
"저지로 어근을 꾸준히 모아서, 안톤 탐탐탐 해블론 보법귀 이기 창성업 한 뒤에 덤벼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게 의도라면 저지의 낮은 난이도가 설명됨과 동시에 회당 약 1모놀~1.5모놀이니, 보법귀창성에 드는 약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이해가 되게 됩니다.
실제 상향된 보상을 가지고 도는 안톤에서 매번 매번 환장의 보상카드(초초초응)를 뽑는다 치면, 한달에 1개정도의 영조(주 30개, 월 120개 응토)를 파밍하게 되는데, 이기+3무탐 기준 총 80개.. 80개월이네요 -.-; 물론 중간중간 떨어지는 영조가 이를 단축시키기도 하고, 코어픽을 먹었다 치면 이기 무탐탐으로도 되니(60개월) 그거야 달라지겠지만.... 저ㅓㅓㅓㅓㅓ엉말 나만 운업서 하는 경우는 대충 저정도 걸린단거죠.
안톤과의 밸런스를 고려하면 안톤 응토를 추가적으로 상향해야 (루크 저지는 매우 짜다고 생각합니다) 되겠지만... 뭐 여튼, 지금 웬만한 직업 + 숙련 숙지 + 팀워크 구비라 치면 해블론 풀셋 + 창성 + 무탐탐탐과 적당히 맞춘 왼쪽으로 토벌이 가능하다고 보입니다. 요는, 개발진은 루크 클리어 자체를 패치워크처럼 해서 "천천히 오세요 ㅎ" 하는거란거죠. 물론, 레이드 자체를 계단식이 아니라 보스에 몰빵한 난이도로 주는건 제 기준에선 좀 맘에 안들긴 합니다만 이건 뭐 기획자들마다 가진 철학의 문제라...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선 안톤 토벌에서 85제 세트 아이템 (루크가 90제를 주듯)을 골카로 드랍하고, 영조의 비율을 좀 더 올림과 동시에 루크 토벌의 재화보상 증가와 모놀리움만 주는 카드를 감소시켜야 한다고 봐요. 루크 저지에 모놀리움을 추가로 주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겠죠.안톤에서 한 5-6개월 따로 박아보고, 루크 저지 박아보고, 루크 토벌하면서 90제도 줍고, 비싼 토벌골카도 먹어보고, 빠르게 업글픽도 올리고 이런식으로 가야 할거 같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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