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부 행정관 모임서 4대강 비판 반박 … "위축되지 말라" 주문도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치권의 압박에 침묵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전 정부 행정관들을 만나 "(친환경국가인) 그린란드에도 녹조가 있더라"며 정면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마련된 자신의 사무실에서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행정관 초청모임을 마련했다. 다과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모임에는 전 정부 행정관 60~70명이 참석했으며 수석비서관 급으로는 이달곤 전 정무수석,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이 자리를 같이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4대강을 둘러싼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것과 관련 "요즘 이런 저런 말들이 있는데 여러분들은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다니면 된다"며 "위축될 것 없다"고 주문했다. 이어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비판도 안 받는다"며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할 때도 비판이 있었다. 비판을 위한 비판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재임기간 중 4대강사업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을 때도 비슷한 논리를 내세웠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4대강 사업의 결과로 대규모 녹조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을 의식한 듯 "녹조라는 것은 원래 일정시간 수온이 올라가서 몇 일이 경과하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녹조가 수질과 관련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려는 듯 "작년에 그린란드를 갔었는데 거기도 녹조가 있더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과거 영산강 수질이 4~5급수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녹조가 생기는 것은 수질이 나아졌다는 뜻"이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이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와 정치권의 비판에 정면 반박함에 따라 논란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친이계의 대응과 민주당의 반발 여부도 주목된다.
허신열 기자
[email protected]
------------------------------------------------------------------------------------------------
이러한 논리라면..
경제 강국 미국에도 거지 있더라 우리 나라 경제가 그렇게 망한 것은 아님
기술 강국 독일에도 불량품 있더라 우리 기술 짱짱맨
복지 강국 스웨덴에도 세금 많이 내더라 우리도 서민증세
축구 강국 브라질에도 축구 못하는 사람 있더라 한국 fifa 랭킹 올라가는 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