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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한테 뭐 그리 바라는게 많아....
게시물ID : wtank_6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percraft
추천 : 2
조회수 : 22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3/26 10:13:58

1. 카렐리아, 8탑, '자주포 셋'

 

느낌부터가 지근거리 들어가면 바로 뒤질 판이라는 촉이 느껴짐. 스팟되면 자주포가 뚜들길것이고 근접했다간 IS계열을 비롯한 고기동 전차들에게 아작날 게 뻔한 상황. 일단 장거리에서 압박넣으면서 최대한 버티는 쪽으로 움직이자고 결론 내림. 고우!

 

근데 최전선으로 달려나갔던 중전차들이 왜 병이는 본진에서 밍기적거리냐고 난리굿임. 위치도 딱 느릿느릿한 병이라면 가다가 퐝퐝 폭죽으로 산화할 위치임. 야이.... 내가 거기까지 달려가다가 아작이 나는 꼴을 봐야 해피하겄냐? 정찰도 안되고 앞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사지로 기어가라고?

t29와 is가 징징거리는 거 무시하고 그냥 귀 닫고 플레이하기로 작심. 역시나 예상대로 떠벌거리는 양반네들은 초장에 아작남. 그러면서 병이가 저격을 하니 뭐니 계속해서 떠들지만 신경 끄고 최대한 자주포한테 안맞으려고 버티면서 저지력만 발휘.

판도가 기울어졌다는 걸 느낀건지 뢰베게 중앙 대로를 느긋하게 빌빌대며 기어옴. 남아있는 전력 중에 그나마 제일 앞에 나와있는게 본인이었고, 유일하게 스팟띄우는게 가능한 위치임. 그리고 주변에 퐝퐝 자주포가 떨어지는 꼬라지를 봐선 함부로 스팟 띄우시겠다고 머리 내밀면 바로 맞아뒤질 판임.

자주포 탄 회피+아슬아슬하게 뢰베스팟을 위해 바위 뒤에서 왔다갔다+들락날락을 반복함. 하지만 IS와 T29는 답답하니 뭐니 이빨을 털음. 확 그냥 시작부터 두놈쉬끼들 쏴버리면 속이나 편했겠다 생각하며 무시하고 계속 들락날락. 결국 스팟 성공시키고 한발 먹이고 자주포가 마무리.

자주포한테 치이고 뢰베한테 맞아서 한 대만 빗맞아도 요단강 신세, 허나 상대편에 티거와 병일스가 아직 쌩쌩함. 그사이 구축들 다 터져나가고 자주포 셋 남음. 아래쪽 루트에서 확인한데다 언덕쪽에서 쏴댄 티거를 보건데 밑라인으로 동시에 달려들거라는 촉이 옴. 부지런히 이동하는 사이에도 주변에서 자주포가 뻥뻥 쏴댐. 아오 심장이야.

티거 격파, 자주포 1 손실. 그리고 남은 병일스 다른 자주포가 처리. 이제 2:2상황. 저쪽도 자주포 둘 남음. 그릴레가 중앙으로 달려드는 걸 봐선 탄떨어진거 스팟하려고 오겠구나 하는 촉이 옴. 다른놈을 죽어라 쏴갈기지만 빗맞음. 그사이 우리편 자주포 펑!

만일 그릴레한테 한 발이라도 남으면 난 뒤진 목숨이시고 스팟당한 상황이니 어쩔 도리가 없겠다 싶은 생각에 그릴레한테 발싸. 하지만 피 10남기고 궤도만 작살냄. 아오 제기랄 버텨야해를 속으로 외치면서 근처 바위로 대질주. 으아아 AMX가 돌아본다 으아아.

그 와중에도 이빨이 살아숨쉬는 그지깽깽이같은 is왈, '아 피남았는데 안잡고 뭐함?'

 

....아아, 상대할 가치도 없는 잡것이었구나. 병이 장전속도가 몇초정도인지도 모를 잡것이었구나. 그러니 함부로 그렇게 병이를 초장부터 작살을 내겠다고 사지로 끌고오려고 했구나. 저런 잡것에게 흔들리다니. 껄껄껄.

 

결국 밑라인에서 갈려나가고 윗라인에서 초장부에 갈려나갔음에도 비김. 못이길 판이었으니 비긴 것도 감지덕지지....

 

 

2. 6탑. 해안가에 뚝!

 

시작부터 달리는 병일스. 그리고 그 뒤를 따라가는 잉간들. 사방팔방에서 라인이고 뭐고 없이 죽죽 미는 꼴 보고 한숨 푹 내쉬며 전망 트인 지점에 앉아 조준.

앞뒤로 나타난 적에게 뚜들뚜들하다 펑펑 터져버린 병일스, 병이가 왜 뒤에 있니 뭐니 왈왈거림. 씹고 뵈는 놈 둘 작살냄. 그 사이 우측라인 공멸, 남은건 본인과 경전 하나, 그리고 적 넷.

이번판 졌니 병이 때문이니 뭐니 아직도 병일스가 왈왈거림. 그사이 우리편 경전 아작. 병일스는 더욱 왈왈왈왈왈.

 쿨하게 무시하고 고기육 허리를 분질러버림. 그래도 왈왈거림. 헤미듐 브크랑 경전 하나가 기어올라오는 거 보임. 도리도리를 하며 튕기고 포방패로 씹어먹고 장전 완료되자마자 경전 뚜껑을 차고까지 날려버림. 그제서야 입을 다뭄.

브크가 쫄아서 이리저리 간보며 빼꼼 고개를 내밀며 밍기적거리는 사이 장전 완료. 넌 뒤졌습니다. 쿠쾅! 피가 반절이 나감. 신났다고 브크가 달려들지만 도탄도탄 포방패! 슬슬 뒤로 가면서 장전하고 쏴갈김. 브크 안녕 잘가렴.

1:1상황. 피 300에 남은건 병일이. 나가면 위험하니 뭐니 아군이 뭐라고 그럼. 하지만 병이는 쿨하게 무시하고 달려나가자마자 보이는 병일이 옆구리를 반토막으로 만듬.

 

"뭐요?"

"...아녜염."

 

 

 

병이가 뒤에서 딱 자리잡고 있는 거면 딱 세 가지 상황입니다. 앞으로 나가면 쌈싸먹혀서 뒤질 지형이거나, 앞으로 나가다가 아작날 지형이거나, 아니면 아예 앞쪽에 정찰이 안되어서 뭐가 있는지 확인도 안되었거나.

초장부에 터져서 존재감 0으로 끝나는 것보단 그냥 후방에서 추이 살펴보고 판 끝날때까지 버티면서 적한테 압박이라도 주는게 최고에여. 원래 병이는 살아있기만 해도 애들이 굉장히 부담스러워하는 놈이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나갔다가 본전도 못 건지고 터질 상황인데 병이보고 왜 안오니 마니 명중률도 구린데 왜 멀리서 쏘니 하지 마세여. 애초에 안 맞을 탄이면 코앞에서 쏴갈겨도 빗맞음.

 

그리고 꼭 보면 남 플레이보고 이것저것 따지는 것들이 제일 먼저 터지거나 별볼일없게 터진 놈들이에요. 판에서 제일 열심히 하고 아작낼거 다 아작내는 아저씨들은 남 하는 행동에 대해 뭐라고 간섭도 안함.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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