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폭력의 시대이다.
국회는 지금 선거구 획정과 각종 경제 악법 통과를 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새누리와 정부가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하라고 압박하고 있고 정의화 국회의장이 혼자 버티고 있는 모양새다.
그래서 새누리는 날치기 법통과를 위해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 시키는 법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꼼수를 썼다.
아직까지는 국회의장이 버티고 있다. 아직까지는.
소설을 한번 써보자.
만약 야당이 참패하여 국회선진화법이 무력화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여당은 이제까지 하고 싶었던 '갑'을 위한 법안을 날치기 하려고 할 것이다.
수비측은 야당. 수비 위치는 국회의장석.
공격측은 여당. 공격 목표는 의장석을 점거하고 있는 야당을 물리력으로 해산.
이렇게 가까이 눈을 마주보며 서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인간적인 국회의 모습을 보라.
새누리의 전략은 이번 총선승리에서 끝나지 않는다.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 냉철하게 판단하고 공천을 하고 있다.
태권도 금메달 문대성
씨름 천하장사 이만기
이들이 맨 앞에 서서 수성을 하고 있는 야당을 무력화시키는 돌파조로서의 역할을 한다면
누가 감히 그들을 막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감히 제안한다.
앞으로의 야당인재 영입은 격투기 혹은 스포츠 스타 선수위주로 하시라고.
그들을 물리적으로 막을 수 있는 어벤져스를 찾으라고.
2016년 국회는 세계적으로 수준 높은 타격기술과 몸싸움을 전 세계 만방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국민은 어느 의원이 파운딩을 제대로 하는지
어느 당이 조직적으로 의장석을 잘 점거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국회선진화법이 사라진 그 날
한국국회의 미래는 유능한 격투기 출신 의원들이 짊어질지도 모른다.
-소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