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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 콘크리트(?) 친구를 허무하게 설득(?)한 사연
게시물ID : sisa_6577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훈제계란멘탈★
추천 : 18
조회수 : 1316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6/02/01 11:49:22
뭐 주변 콘크리트 지지층부 설득하는글들도 있고 해서 몇주전 친구와 술마시다 오고간 이야기를 읊어봅니다...
간만에 만난 친구와 족발에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정치얘기를 살짝 꺼내봤어요.
핑계는 소녀상...
저 : 아 요즘 소녀상 지키는 학생들보면 안쓰럽다 안쓰러워..
친구 : 그러게 추운데...
저 :하아..야 너 누구 뽑았냐? 혹시 박근혜?
친구 : 응.
저 : 야이씨...왜 하필 걔를 뽑았냐 아오.
친구 : 뭐 그놈이 그놈아냐? 나 정치 관심없잖아.
저 :어차피 그놈이 그놈이면. 내가 누구 찍어달라하면 찍을래??
친구 : 그러지 뭐.
저 : (..어라??) ..야 그랬다가 내가 찌그란 사람 찍어서 당선됐더니 잘 못하면 어쩌려고?
친구 : 너랑 술마시면서 너 까면되 뭐. 선거때 누구 찍을까?
저 : 어...어 그때 봐서 말할게;;
친구 : 그래뭐. 나야 잘모르는데 니가 찍으란 사람 찍는게 뭐 힘들겠냐.
저 : 그동안은 어케 찍었냐?
친구 : 부모님 따라 찍었지.
저 :야 부모님이랑 내가 서로 다른사람 찍으라면 어쩌려고?
친구:10년 넘게 부모님 따라 찍었는데 뭐. 이번엔 너 따라 찍지 뭐.
그...그래 고맙다;;
설득 끝 =_= ..이것도 설득에 해당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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