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2월2일 창당대회에서 선출되는 국민의당 대표와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마주 앉아서 2월 임시국회에서 19대 국회가 꼭 해결해야 할 필수 정책과제를 국민에게 약속하는 ‘3당 민생정책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와 함께 보육대란 해결을 위해 국회, 청와대, 정부, 지방정부·교육청이 함께 하는 특별회의를 제안하고, 1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기업활력제고특별법과 북한인권법 등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에 대한 양당 대표의 입장 발표를 요구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원내에서 어느 분이 제안하는 것이 좋을 지 협의하다가 안철수 위원장이 하는 것이 좋다고 의견이 모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안 의원이 창당 후 당대표를 맡을 것이 유력해 ‘3당 대표 회담’ 제안을 맡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의원은 “여야 원내대표가 처리하기로 국민 앞에 약속한 법안을 뒤집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지난 29일 여야 합의가 깨져 국회 본회의가 열리지 못한 상황을 비판했다. 그는 “결국 1번 아니면 2번을 찍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라며 “3당이 등장하면 모든 정치권이 깜짝 놀라 국민 무서운 줄 알고 합의를 이끌 것”이라고 제3당으로서 ‘국민의당’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