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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갔던 아깽이 "잔디"후기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6569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야둥둥
추천 : 34
조회수 : 5238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4/08 19:39:3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4/08 18:17:41

일주일가까이 잠을 못자 오늘도 정신이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갓태어나 차 밑에서 저체온증으로 죽을뻔한 아깽이 우리잔디,,,(오유분이 친히 이름을 지어주심,,다시 한번 감사드림)

첫날부터 지금까지 전 연달아 3시간이상 자본적이 없음...ㅠㅠ

그나마 어제 조금잠...첫날,둘째날은 길어봐야 1시간 반.,,,어흑.,,ㅠㅠ

하긴 하도 작아서 먹어봤자 얼마나 먹는다고 자주 배가 고픈건 알겠는데,,,이넘은 타고난 깔끔쟁이인듯...

자다가 자기가 실례를 하면 낑낑대면서 기지도 못하는기,,,죽을힘으로 기어서 다른자리로 옮김...

그럼 그소리에 또깸...그리고 치워주고 배변유도 한번더해주고 또먹이고...이과정이 하루에 평균 1시간간격으로 반복,.,,

첫째날 새벽부터 갑자기 설사를 하기 시작함...잠시 지켜봤는데 이틀째도 설사..소변과 함께 설사를 계속함...

결국 우리 딸래미들 다니는 동물병원으로 직행,,,원장선생님께서 좋은일 한다고 돈도 안받으시고 진료해주심..(너무 좋으셩,,,힝,,,ㅠㅠ)

주사한대 맞고는 바로 설사 멈춤...으흐흐흐 이뿐것....

암튼 이런사정으로 인해 알바하는데 까지 버스를타고 40분이상가야하는데다가 5시간씩 일을하니 도저히 혼자 7-8시간씩 놔둘수가 없어서 가방에 넣어 데리고 다님....아직 너무 어려 귀도 안트이고 눈도 안보여 참다행이라 생각함..아니면 그 차들의 경적소리에 경끼했을듯...

 

 

초유랑 휴지를 챙겨다니며 버스안에서도 먹이고 가게 알바가서도 먹이고 뉘이고....

육아 예행연습하는 기분이...ㄷㄷ;;;

 

 

그리고 이렇게 공들인지 오늘이 어언 6일째...

드뎌 지혼자서 뒷다리로 몸을 지탱하며 꾹꾹이다운 꾹꾹이로 초유를 음미하심....>.<

 

 

 

 

그리고는....흡사 오뚜기의 모습으로 다시잠을 청함의 반복,,,,

 

 

뒷모습보셈..배터질라함....;;;; 살짝 순간 매추리 새끼가 뇌리를 스치고 지나감...ㅋㅋ

그러다가 열풍기에 몸이 점점 늘어짐...

 

 

어떻게 사지를 저렇게 뻗고 잘수있지...;;;암튼 귀요미!!!이뻐쥬금....ㅠㅠ

 

 

 

이렇게 여러분의 걱정으로 우리 삐약이(하도울어서 별명이 삐약이임...) 잔디는 아직까지는 무탈히 잘지내고 있음...

오늘아침에 보니 한쪽눈이 살짝 벌어져 있었음... 퇴근해서 오니 두쪽 눈이 다 조끔씩 뜨여져있었음...

곧 눈을 뜰것으로 보여 너무기쁨...ㅠㅠ뿌듯하기도 하고...흑흑...그간의 고생이 마지막까지(좋은집사만날때까지) 기쁨으로 열매맺기를 간절히 소망해봄...

마지막으로 안타깝게 반디는 잔디를 1미터 근처도 안가고 그나마 루미는 핥아주진않지만 싫어하거나 경계하지는 않아 건져낸 소중한 한컷...투척해봄 ..그래도 싫은건 어쩔수 없나봄...눈빛이 나를 원망하고 있다는 오로라가....ㄷㄷ;;

가끔 잔디를 데리고 양손으로 드리블한다는게 함정....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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