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 이후 2016년 그것은 알기 싫다의 시리즈 중에서
어뷰징 필드 시리즈의 마지막편입니다
이 시리즈에 출연한 경험자이자 증인인 도도님이 계속 출연하여 1월 29일자로 마지막 이야기를 하는데요
반인륜 어뷰징을 강요하는 시스템에 시달려왔던 도도님의 이야기를
미디어오늘 인터뷰로 털어놓았던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그알싫에서 털어놓은 내용을 옮겨 적어봤습니다
38분 32초부터
도도 : 메일을 받았더니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조 박스 기사로 어뷰징 기자들과 대화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바쁘시더라도 오늘 중으로 답변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형 : 어~ 기자들이 원래 무서워요
도도 : 오전에 보내서 오후에 달라는 거예요
유형 : 바쁘다는데도 오늘 중에 달래요 (푸흐흐) 바쁜줄 알면서 (푸헤헤헤) 원래 기자가
유면상 : 일방적이시네
유형 : 원래 그 기자가 서면 인터뷰 요구할 때 강압적인게 다 그래요 뭐 미디어오늘만의 문제로 치부하긴 좀 어려워요
도도 : 굉장히 짜증나서 여기서 그냥 하지 말까 했는데 뭐 그래도 해주자 해가지고 한 A4 세장 정도 적어가지고 보냈었어요
유형 : 어 성의껏 하셨네요? A4 세장 채우셨으면
도도 : 네 거의 할 수 있는 얘기를 다 한다 싶게 했는데, 그 답변서를 보낸 다음에 올라온 기사를 보니까 저한테 처음에 얘기했던 거는 "어뷰징 기자와의 대화 라는 기사를 내겠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기레기와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그게 인터넷에 올라가 있어요 지금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사가 바로 이거입니다
기레기와의 대화 “하루 30여건 기사 작성, 어뷰징 자괴감 심해”
어뷰징 작성 전현직 기자·아르바이트생 인터뷰...조선닷컴 어뷰징 알바 매뉴얼 입수공개
미디어오늘... 뭐 사람이 운영하고 활동하는 곳이니 실수가 없겠냐만은...
그리고 유형이 그알싫 딴지시절 기레기에 관해 다루었던 개념을 다시 설명하면서 뭔가 이상함을 지적합니다
다시 방송내용
40분 59초부터
유면상 : 자기 비하의 성격이 강한 이런 제목을 왜 달았을까요?
도도 : 자기 비하가 아니죠 타인 비하죠
도도 : 자기는 기자예요 나는 기자예요
유면상 : 아~
유형 : 내가 취재한 사람은 기레기야 계급이 갈린 거예요 굉장히 기분 나쁜 일이죠
도도 : 굉장히 무례한 짓이죠
유면상 : 아니 그런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기레기 이런 말 많이 쓰잖아요 네티즌들이 누리꾼들이 근데 그거를 기자라는 어떤 직업군을 통칭하는 느낌으로 쓰잖아요
유형 : 그분들은 업계의 관행을 모르죠 원래 어떻게 생겼는지
유면상 : 근데 업계에서는, 나는 기자고 너는 어뷰징이니까 기레기다
유형 : 네 그렇게도 생각하는 거죠
이후 내용을 보면 이 도도님을 포함하여 약 4~5명의 사례자 인터뷰를 하였는데
정작 나온 기사는 그 4~5명의 인터뷰가 섞여서 나왔다고 합니다
도도님이 이에 항의하는 글을 올리고 나서 해당 기자가 입장을 밝혔는데
취재한 내용을 간단하게 표현하려다보니 기레기라고 썼다 라고 하는 당시 이야기가 나옵니다
미디어오늘에 대해 좋은 입장을 보이던 유형이 의문을 가지는 정도입니다 유형은 이런 사례가 미디어오늘에서 발생했다는 것에 "기본 교양도 안되어 있는 사과"라고 표현하네요
덕분에 도도님은 한동안 인터뷰를 거부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아직도 그 기사가 남아있더군요
이번 방송, 1년전 기사의 당사자가 직접 밝힌 그때 기사의 전말을 듣고나서 읽어보니
소위 우리편? 이라는 쪽마저도 이러는게 언론의 보편적이고 당연한 모습인건가 싶은 무서움이 들더군요
우리 편마저도 자신이 위에 군림하는 것처럼 있고 사실과 제보를 왜곡, 창조 수준으로 편집하는 것을 한다면
과연... 우리가 감시하고 믿을 언론은 얼마나 남아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