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영입 핀테크 전문가 유철종 대표 경력 논란…업계 "누군지 몰라"
한국핀테크포럼 이사진, 유 대표 임원된 것 몰라…절차도 안 지켜져
▲ 국민의당이 지난 28일 영입한 유철종 크라우드연구소 대표(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있는 국민의당이 지난 28일 핀테크 자문위원으로 영입한 유철종 크라우드연구소 대표의 경력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핀테크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가 영입을 발표한 유철종 대표의 한국핀테크포럼 임원 경력에 대해 포럼 임원진들조차 전날까지 유 대표의 임원 여부에 대해 알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국핀테크포럼 임원인 이사진들조차 유 대표와 만난 적이 없고, 포럼 소속 핀테크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 및 관계자 다수가 유 대표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의 한국핀테크포럼 이사들은 "한국핀테크포럼의 임원은 곧 이사를 의미한다"며 "하지만 유철종 대표와 일면식도 없을 뿐더러 유 대표의 임원 선임을 위한 이사회가 열린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핀테크포럼 임원사가 되기 위해서는 정관에 따라 이사회 이사 6명이 과반이 찬성을 해야 하고, 이사회는 열리기 2주 전 공지돼야 한다.
하지만 유 대표가 임원이 되는 과정에서 이러한 절차는 생략된 채 지난 6일 임원으로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을 요구한 핀테크업계 한 관계자는 "유철종 대표가 작년부터 크라우드펀딩 스타트업을 시작했다고 하지만 업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며 "한국핀테크포럼의 다른 이사 6명이 업계에 잘 알려져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의아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핀테크 전문가일 수도 있겠지만, 한국핀테크포럼 임원 자격은 급조된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기껏 영입한 몇명안되는 인물도 이모양이면 어쩌자는거?
입당식크게하고 사진까지 같이 박아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