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말을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 하면 명언이라 한다
하지만 나와 같은 사람, 나의 또래, 내 후배 등이 말을 하면 중2병, 허세라 말한다
권위자의 말에는 수긍하고
아무것도 없는 사람의 말은 비웃는 세태가 너무 웃긴다
방금 베오베에서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라는 글을 봤다.
그러자 [지각이나 하지마] 라는 댓글이 달린 자료를 봤다.
허세일까?
감상에 젖는 사람이 많고 그걸 외부로 알리는 사람이 많이들 있다
그냥 힘드니까 남들이 알아달라고 말하는 걸
감정을 섞어 말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내 카카오톡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써있다
'물을 잡을 순 없지만 잡을 방법은 있다.'
역시나 친구들과 만났을 때 요즘 꿈자리가 뒤숭숭하다는 말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카카오톡 이야기로 빠졌다.
친구들은 말했다.
'그 딴 거 써 놓고 궁상떨고 그러지 마라.'
내가 말했다.
'얼마나 좋은 말이냐? 물을 잡을 순 없지만 잡는 방법은 있다.'
친구가 한심하다는 듯 물었다
'물을 어떻게 잡는데? 말해봐'
간단했다.
'얼리면 잡을 수 있어.'
그 말은 들은 친구들이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머리에 1000톤짜리 해머를 맞은 벙찐 표정들을 나는 봤다.
'생각의 틀을 깨고 새롭고 항상 창의적이게 살자. 그리고 역발상 혹은 더 넓고 깊은 생각을 하며 살자'는 뜻에서 쓴 글이다.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조금도 관심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과연 누군가를 비난하고 비판하고 훈계를 둘 자격이 있을까.
요즘 종종 이런 생각이 든다.
흔히 세살짜리 어린아이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고 다들 입에 달고 살지만
과연 세살짜리의 모습에서 배움을 얻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