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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6564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완두콩알
추천 : 0
조회수 : 218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1/29 00:28:15
저는 지금까지 정치에 대해서 관심도 없었고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았던 27세 수컷오징어입니다.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1년만에 광주광역시로 이사온 후 쭉 살고있구요. 
주변에 친구들이 정치이야기 꺼내면 어떤 친구는 양비론을 꺼내면서 어차피 정치하는 놈들은 다 똑같아 이런 반응을 하거나,
다른 친구는 당장 뭐해먹고 살지도 막막한데 무슨 정치에 관심 가질시간이 어딨냐 이런 반응이고...
괜히 친구들끼리 정치 이야기 꺼냈다가 다투고 그런 모습만 봐와서 지금까지 정치에 대해서 아예 관심을 끄고 살아왔습니다. 

부끄럽지만 18대 대선 투표때도 투표 안하고 신나서 놀러갔어요... 죄송합니다
(근데 현재 대통령이 18대 대통령 맞죠? 중딩때부터 사회과목 포기... 해서 이것도 그러려니 하고 안알아봐서 헷갈리네요...)
하여튼 그랬던 제가 성당에서 신부님이 하는 말 듣고 충격먹어서 정치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네요.

신부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요즘 사람들은 정치에 대해서 알려고 하질 않고 남이야기 하듯 여기고 넘겨버린다. 
오히려 정치에 관심 가져하면 주변에서 쓸데없는 일에 시간낭비 하지말라고 말리거나, 정책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 하면 운동권이녜 뭐녜 하면서 욕하기 바빠한다. 
그런데 사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에 대해 무관심하는것은 민주국가에 사는 국민 보다는 왕권주의 국가에 사는 백성과 더 가깝다. 
왕이 이래라 하면 이거하고 저래라 하면 저거하고. 
근데 우리가 현대보다 미개하고 덜떨어졌다고 생각해버리곤 하는 조선시대에도 나라에서 정한 정책이 올바르지 못한 정책이라면 항의해서 올바르게 바꾸어 놓았던 백성들이 있었다.
(여기서 몇가지 예시를 들어주셨는데 까먹었어요. 농사 관련해서 임금이 정책 내렸는데 실정과 맞지 않아서 몇년동안 백성들 의견 조율해서 정했던  사례였나... 하튼 그런게 나왔던거 같은데 이부분은 대충 들어서 잘 기억이 안나요) 
그 시절에도 우리 조상님들은 정치에 관심을 갖고 나라가 잘 굴러가는지 아닌지 지켜보고 있었는데 요즘 사람들은 이렇게 변했으니 걱정이다...
대충 이런 내용으로 말했는데요. 그 이후로는 다른 이야기를 하셨지만...

하튼 이런 이야기를 듣고나니까 내가 지금 27살 먹을때까지 대통령이 몇대 대통령인지도 모르고
우리나라에는 정당이 어떤 당이 있는지도 모르고
각 당에서 내세운 정책들은 어떤게 있는지, 시행은 얼마나 했는지 등등을 어디로 가서 볼수 있는지도 모르고 
지방선거는 뭐고 선거 종류는 언제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국회의원, 시의원 등등 차이가 뭔지도 모르고
비례대표? 공천? 이런건 또 뭔 단어인지도 모르고...
오유 베오베 시세게 글 보면서 아 새누리당은 나쁜애들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착한애들인가? 정의당은 또 뭐지?
문재인 대표 보면서 어차피 정치하는 사람이 다 거기서 거기지 하는 생각도 하고 친구들이 문재인이 문재여 하는 말장난에 웃기도 하다가 요즘에 베오베 보면서 어 문재인 대표님은 좋은 사람인가..? 하고 의아해 하기도 했고
온라인으로 당원 가입 10만명이 했다는 글 보고 당원은 정치가들만 되는거 아니였나?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궁금함도 커지고...

천안함, 세월호 사건때도 안타까운 목숨이 사라졌구나 하면서 안타까워 하다가 어느샌가 내 관심에서 잊혀지면서 난 노란리본 달면 끝인줄 알았고...
중딩때 아무것도 모르면서 인터넷에서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야 하는 유행어 생각없이 따라하다가
여기와서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정말 좋았던 분이었구나 하고 생각도 바뀌고...
영화 연평해전 보고나서 김대중 전 대통령님에 대해서 욕하는 애들 보면서 답답해 쥭겠는데 나는 아는게 없어서 근거 들어가면서 반박 할수도 없었고...
광주에서 시위할때 경찰분들이 시위대를 저지하는게 아니고 보호해주는 사진이 올라오면 댓글에 역시 광주다, 민주화의 성지다 하는 글 달릴때마다 
광주 사람들도 그냥 다른 지역 사람들이랑 똑같은 사람들일 뿐인데... 하면서 의아해 하기도 했었고...
군대에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다른지역 애들이 폭동이네 어쩌네 했을때 반박할 근거가 없어서 단순하게 폭동이 아니고 민주화 운동이라고밖에 말 못했고...
성당 다니는 중고딩 애들이랑 이야기 해보면 요즘에는 광주 아이들 자체도 518에 대해서 관심이 없거나 광주 시민들이 먼저 폭동 일으킨거라고 알고 있는 애들이 대다수라서 충격 먹었던 기억도 있고...

지금부터라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정보도 얻고 편향되지 않고 뒤쳐지는 국민이 되지 않게 살고싶어졌어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너무 막막하네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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