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측 한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는 꼭 오라고 매달리진 않았는데 이제는 그렇게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당 의석수는 17석으로 목표 달성까지는 딱 3석이 모자란 상태이지만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탈당세가 꺾이면서 한 석 한 석의 무게감이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김한길 의원과 주승용 의원이 총대를 메고 나섰으며, 3지대에 머물고 있는 최재천 의원도 집중 공략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최 의원을 만나 "어떻게든 19석을 만들 테니 '화룡정점'을 해달라"고 읍소했다는 후문이다. 주 원내대표가 최 의원을 만나기 위해 전화기에 '불이 날 정도'로 통화를 시도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무소속으로 남아있는 박지원 의원은 MBC 라디오 인
터뷰에서 자신의 2심 유죄판결에 대해 "국민의당 일부 인사들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민의당이 부패 혐의로 인해 박 의원의 합류에 부정적이던 기존 입장과는 달라진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현역 의원들도 각자 친분이 있는 의원들과 심야에도 회동하는 등 사실상 맨투맨 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