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하니... 추워서 깔깔이입고 잠옷인 디지털티 긴거 입고 쓰래빠 끌면서 담배피다가 갑자기 든 의문입니다 .
저는
화페 터지면
일단 군장싸서
K-3들고
매복낭을 챙겨서
행정반에서 512K를 들고
지통실가서 탄통 들고
일단 등산해서..
철조망 통과해서 (통문)
증가초소를 잡으러 산을 또 등산해서
갔거든요...
중대장 양반이 지 진급타이밍이라고 애기들 안받아줘서
전입하자마자 한 신년맞이때 제외하고는 항상 혼자 올라갔는데...
K3이 7.3키론가 그렇고
완전군장에
05K는 뭐 가벼우니까...
512K는 뭐 매복낭에 쑤셔넣으니까...그렇다 치고
탄 200발은 좀 무겁고...
갑자기 막 눈물이..앞을...
중대에서 유일하게 잡는 영외 증가초소인데... 말년까지 단 한번도 후임이고 보조없이 혼자 맨날 10분 끊고...
에휴...
다른분들은 뭐뭐 하셨을까요....?
탄 옮기고, 치장 정리, 도 힘든건 알지만...
K-3사수로는 젤 극악이였던거 같..(원래 자기 군생활이 제일 힘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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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줄 요약
화페때마다 혼자서 각종 짐 다 들고 혼자 산탔다구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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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본
2번째 혹한기 할때 ... 증가초소 잡는데 눈이 엄청 온 날 다음날 이여서 ..올라가다가 한 2번 요단강 건널뻔하고
내려가는게 무서워서
군장 열어서 K-3 분해해서 넣어두고 산 아래로 굴리고
매복낭에 들어있는 보조 더플백만 꺼내고 그거도 굴리고
보조 더플백으로 썰매타고 내려가다가 진짜 숨질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