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옵소서 가시옵소서
날 버려두고 가시옵소서
혼자 두고 가시거들랑,
하루 빨리 가시옵소서
석달 열흘 지내시고 가시는길
아스라지는 유리를 밟고
하루 빨리 가시옵소서
-장례식
왜 하염없이 눈물이 나는지,
그사람 추억에 젖어 병신같이 지내던 내가 너무 한심해서,
추억에 젖어있을때는 몰랐지,
내가 뒤만 보며 걷다가 남들하고 부딪힐때 벽에 부딪히는줄로만 알고
주변사람들이 다 욕해도 그랬지,
나는 나의 길을 가고 있으니 괜찮다고, 믿어 달라고
길을 가고 있다가 느꼈지,
내가 같은자리 같은 사람 같은 추억 같은 공간에 머물로 있는줄로만.
- 병신 (부제 :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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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오랫만입니다.
하하 정말 좋습니다. 오랫만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