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반도를 봤습니다, 배우들이 꽤 쟁쟁하길래,,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배우들의 열연을 통한 영화의 몰입, 이전 실미도 처럼 작품성을 기대 했는데,, 영화 보는 내내 언제 끝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제가 이때까지 보면서 영화 도중에 나가는 광경도 처음 보게 되었고,,) 영화가 매우 과장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무언가 신비로운 느낌을 주기위한 제목 선정과 배경 설정은 이전 실미도와 마찬가지로 우리 나라 국민의 애국심을 울리기 위한 전략을 사용하였지만,, 겉만 잘 포장된 영화더군요..거두절미하고! 영화의 몰입을 망치는 몇가지 요소를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스포일러성 전혀 없음,,) --------------------------------------------------------------------------------------------------- 1. 허술한 스토리 진행 억지로 짜맞추려 하다보니 진행 자체가 매우 허술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급반전을 일으키기 위해서 나름대로 몇가지 트릭을 사용할려고 하였지만 허술하게 짜놓은 트릭은 전혀 긴장감을 형성시키지 않았습니다. 엉성한 스토리와 처음에는 천천히 진행되던 스토리가 갑작스럽게 빨라지는 진행 속도,, 물흐르듯이 진행되고 엉뚱한 긴장감을 형성하는 억지 스토리 진행,, 저를 당황스럽게 만들었습니다.
2. 현실감과 동떨어진 내용 구성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주 첨단 입니다. 마치 미래에 나올 법 한 컴퓨터 기술이 등장하며 관객들의 눈을 매혹시키려고 노력하지요,, 하지만 국회 의원 및 여러 위정자들이 쉴세없이 내뱉는 '각하'라는 말은 마치 박정희 시대를 연상케 합니다, 군사 독제 정권 시절도 아닌데 왜 그런 옛날 호칭을 사용하는지,, 정확한 년도 제시도 없이 진행되는 이러한 구세대와 미래세대의 교차적인 등장은 저로 하여금 헛웃음을 자아내게 하였습니다. 또 한가지.. 바로 일본인들의 말의 형태의 문제입니다. 일본 외교단들과 위정자들은 한국말로 대사를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일본 군인들은 열심히 일본말로 대사를 합니다. 이게 무슨 아이러니한 상황인지,,, 배우들 캐스팅하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일본인 캐스팅에 실패한건가라는 의문이 들정도로,, 상황이 납득되지 않더군요. 너무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 걸고 넘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것이 완벽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죠, 적어도 저처럼 까다로운 관객을 매혹시키기 위해서 말이죠.
3. 허술한 엔딩 엔딩이 정말 어이 없었습니다. 저는 엔딩이 영화 상영의 실수로 필름이 도중에 멈춤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연거푸 뒤를 돌아 봤죠, 중간에 실수로 끊은게 아니냐고,, 그런데 잠시후 엉뚱하게 끝나 장면앞으로 유유히 올라가는 엔딩 크레딧(영화 제작 관련 된 것들 쫙 올라가는 자막,, 엔딩 크레딧이라고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영화를 본 모든 관객이 뻥해졌죠 ;; 엉성하게 영화가 끝났으니; 저같은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구성이 이상하니 엔딩이라도 잘 끝내겠지 라고 끝까지 힘든 자리 지켜가며 앉아있었는데, 완전 힘 다 빼놨습니다. 이거야 말로 영화의 급반전이죠, 아주 질리게 만드는,, -------------------------------------------------------------------------------------------------- 주변의 친구들은 나름대로 재밌게 봤다고 하더군요, 큰 기대를 안해서 그랬다나 뭐래나,, 저처럼 영화 좀 까다롭게 보시는 분들은 "강" 비추 입니다. 그런거 별로 게이치 않고 실미도에 등장한 몇몇 배우들의 열연와 조재현을 기대하신다면 보는데 말리지 않겠습니다. 몇 배우들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배우분들의 연기는 훌륭했으니까요. 결론적으로 저는 화려한 배우들을 사용해서 이렇게 허술한 영화를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나머지는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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