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릿해지는,
언제나, 선명할 줄 알았던 그대 모습.
흐릿해지는 그대 모습에,
기억 속에 그대 모습도 흐릿해지네.
매일 그리는 그대 모습이었는데,
한 순간, 나는 변하였네.
핑계, 변명, 후회...
없을 거라 자신했건만.
흐리어진 그대 모습에,
그 자신 또한 무너지는구나.
핑계라도 대서라도,
변명이라도 해서라도,
후회한다고 백번을 외쳐서라도,
그대 모습을 되찾고 싶네.
어떠한 짓을 해서라도
되찾고 싶은 그대 모습.
이제는,
흐리어진 그대 모습을,
평생 간직하는 수밖에 없구나.